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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이근호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1.08.09 15:40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근호(감바 오사카)가 조광래 감독의 신뢰를 받고 일본전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삿포로에서 열리는 일본과의 평가전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대표팀은 해외파 손흥민(함부르크),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의 합류가 불발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조광래 감독은 측면 미드필더 공백을 극복하기 위한 과제를 해결하고자 거듭 고심해왔다. 고민 끝에 조광래 감독이 생각한 방안은 이근호와 구자철(볼프스부르크)로 메우는 것이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 제외와 유럽 진출 실패로 기나긴 슬럼프를 겪었던 이근호는 지난 3월 열린 온두라스전에서 2년 만에 A매치 골을 신고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근호는 6월 열린 세르비아, 가나전에서도 모두 출전하며 가능성을 남긴 바 있다.

소속팀 감바 오사카에서 보여준 이근호의 컨디션은 절정 그 자체다. 이근호는 아드리아누, 우사미 다카시(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 따른 공백을 훌륭하게 메워내고 있다. 올 시즌 8골을 터뜨려 득점 랭킹 6위에 올라 있는데다 7월 들어 5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는 등 감바 오사카의 공격을 홀로 진두지휘했다.

조광래 감독은 왼쪽 측면에 이근호를 배치함으로써 박주영(모나코)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둘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으며 6월 열린 A매치 데이에서도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다.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근호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는 날카로운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 시도로 공격의 물꼬를 틀었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 또한 발군이었는데 2선 침투 능력과 왼쪽 윙백 김영권, 원톱 박주영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주는 플레이도 합격점을 받았다.

때마침 해외파들의 불참으로 이근호에겐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유기적인 스위칭과 패스 플레이에 있어 이근호의 활약에 기대감을 모으는 이유다.
 
[사진 = 이근호 ⓒ 엑스포츠뉴스 DB]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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