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49

복날 먹는 증편, 막걸리의 모든 영양이 '듬뿍'

기사입력 2011.08.09 15:25 / 기사수정 2011.08.18 14:3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막걸리를 넣어 만든 증편은 삼복 중에 먹는 떡이다.

발효과정을 거친 막걸리에 살아있는 효소들이 떡가루와 섞인 후 다시 발효과정을 세 차례나 거치면서 맛있는 떡으로 태어난다.
 
막걸리도 긴 시간 동안 발효되고 증편도 긴 시간 발효되어야 하는 슬로우 푸드로 기다림의 미학이 절로 묻어나는데, 이렇게 몇 차례 발효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더운 여름날에도 빨리 상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이 떡을 복더위에 해먹었다고 한다.
 
막걸리에는 발효된 찹쌀, 멥쌀 보리, 밀가루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운동이나 육체노동 후 마시면 빠르게 열량을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피로회복 및 피부재생, 시력증진에 효과가 있다.
 
증편은 다른 떡과 달라서 얼마나 잘 발효가 되느냐에 따라 증편의 맛이 결정된다. 발효가 잘 안 되면 딱딱하고 맛이 없다. 요즘은 증편을 찌는 틀이 있어 더 쉽고 예쁘게 만들 수 있다. 쉰 막걸리로 반죽을 해서 비닐을 씌운 후 햇살이 비치는 곳에 놓아두어 발효시킨다.  요즘 같이 날씨가 더운 날에는 발효가 빠르다.
 
1차 발효를 시켜 공기를 뺀 후 2차 발효를 시킨다. 떡 틀에 기름을 바른 후 반죽을 용기의 7할 정도를 담은 후 다시 3차 발효를 시켜 대추를 얹어 쪄내면 된다.

맛있는 증편 만드는 레시피

재료: 멥쌀가루 10C, 소금 1T, 막걸리 1.5C, 설탕 1C, 물(35˚C 정도의 미지근한 물) 1.5C, 대추 2-3개, 석이버섯 1-2장, 잣 3T
 
① 멥쌀가루에 막걸리, 소금, 설탕물을 넣고 나무 주걱으로 골고루 저은 다음 큰 그릇에 담아 랩으로 덮고 위에 두툼한 보를 덮어 대여섯 시간 1차 발효를 시킨다.
② 반죽이 2~3배 부풀어 오르면 골고루 저어 공기를 뺀 후 2시간 정도 2차 발효를 시킨다.
③ 반죽이 3배 정도 부풀면 공기를 뺀 후 찜통에 베 보자기를 깔고 발효된 반죽을 2~3㎝ 두께로 부은 다음 대추, 석이버섯 채를 얹고 잣으로 장식하여 3차 발효를 시킨다.
④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찌다가 강한 불에서 25분 정도 찌고 10분쯤 뜸을 들인다.
 

[자료제공 = 농촌진흥청]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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