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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2배? 절대 안 돼'…뮌헨, 최후통첩 날렸다

기사입력 2024.03.20 11:10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강하게 휩싸여 있는 캐나다 국가대표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에 마지막 제안을 했다.

데이비스가 이것마저 받아들이지 않으면 뮌헨과 결별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20일(한국시간)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데이비스에게 매우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며 "이것이 최종 제안이며 뮌헨은 더 큰 금액을 지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왼쪽 풀백이다.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날카로운 바탕으로 뮌헨의 왼쪽 측면을 진두지휘하며 뮌헨을 이끌고 있다.

그는 2019년 1월 캐나다의 밴쿠버에서 뮌헨으로 넘어왔다. 그의 이적료는 1400만 유로(약 203억원)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이적료였다. 첫 시즌에는 거의 뛰지 못했으나 두 번째 시즌인 2019-20시즌부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원래 왼쪽 윙어였으나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꿔 뮌헨의 핵심이 됐다.



2019-2020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며 팀 내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당시 화제가 된 선수가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엄청난 스피드로 측면을 파괴했고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개인 기록 또한 뛰어나다. 현재까지 데이비스는 184경기를 뛰며 9골과 2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데이비스가 없는 뮌헨 왼쪽은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날 전망이다. 데이비스와 뮌헨 사이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데이비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계속 있었다. 지난 여름에는 이적하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에는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 몇몇 매체는 이미 데이비스와 레알 마드리드가 계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사이가 틀어진 것은 재계약 때문이다. 데이비스가 요구하는 연봉이 뮌헨과 차이가 컸다. 데이비스가 요구하는 연봉은 2000만 유로(약 290억원) 수준이었다. 김민재도 뮌헨에서 고액 연봉자인데 1000만 유로를 받고 있다. 김민재 수준의 선수 연봉보다 두 배를 달라는 얘기다.

뮌헨이 최종적으로 데이비스에게 제시한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뮌헨이 제시한 최종 연봉은 1300만 유로(약 188억원)~1400만 유로(약 203억원) 사이다. 뮌헨이 제시한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데이비스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뮌헨도 내다팔 생각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데이비스와 그의 에이전트가 최종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만약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데이비스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것이다"고 말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1년밖에 남지 않는다. 뮌헨 입장에서도 그를 자유 계약(FA)으로 보내는 것보다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이적료를 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기에 재계약이 어렵다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여전히 그를 원하는 팀은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 마드리드는 그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하지 않았다. 막스 에베를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리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주저하는 면은 있다. 그의 이적료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알폰소 데이비스의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81억원)에서 5000만 유로(약 726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풀백 문제가 시급하다. 주전으로 페를랑 멘디가 나서고 있지만 그의 활약은 매우 아쉽다. 그가 나서지 못하면 대신 나설 선수가 없다. 멘디가 부상일 때 중앙 미드필더인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하기도 했다. 카마빙가가 잘하긴 했지만 전문 왼쪽 풀백이 급선무다.



뮌헨이 데이비스와도 결별하게 된다면 이번 여름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뮌헨의 주축인 요주아 키미히와 김민재도 이적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키미히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과 연결되고 있고 김민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고 있다.

뮌헨과 데이비스의 계약은 이제 데이비스의 선택에 넘어가게 됐다. '스포르트 빌트'는 "이제 뮌헨은 최종 제안을 던졌기에 공은 데이비스에게 건네졌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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