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K팝 아티스트들이 먹는 것 때문에 '죄인'이 됐다. 이번에는 스트레이키즈(Stray Kids) 필릭스가 타겟이 됐다.
지난 17일 필릭스는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치킨 먹방을 펼쳤는데, 그러다 어떤 음료수를 마시냐는 질문을 받고 코카콜라 상표를 보여줬다.
이후 해외 팬들이 코카콜라 소비를 지적하면서 사과하라는 요구를 하자 "코카콜라 병을 보여준 것에 대해 사과한다.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할 의도가 아니었다. 다음 먹방 때는 그러지 않도록 하겠다.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가 비판을 받은 이유는 최근 벌어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이 있다. 팔레스타인과 연계를 선언한 국가들이 친 이스라엘 경향의 브랜드를 보이콧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이 중 코카콜라는 친 이스라엘 기업으로 낙인이 찍혔다. 게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러시아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 이렇게 단순히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사과를 강요받거나 비판받은 경우는 필릭스가 처음이 아니다.
르세라핌(LE SSERAFIM) 허윤진도 비슷하게 스타벅스 제품을 소비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유대인 관련 기업이라는 점, 이스라엘을 후원하는 기업이라는 주장 때문에 보이콧을 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허윤진이 SNS에 스타벅스 로고를 보였다는 이유로 악플에 시달렸다.
블랙핑크(BLACKPINK) 지수도 스타벅스와 콜라보로 제작한 텀블러를 공개했다가 악플에 시달렸고, 전소미도 스타벅스 텀블러에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올렸다가 비판을 받고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다.
엔하이픈(ENHYPEN) 제이크도 라이브 방송 도중 스타벅스 일회용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다가 스타벅스를 소비하지 말라는 지적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K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팬덤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 그렇지만 스타들의 사생활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팬들과 해외 팬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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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