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14:15

여름철 피로회복을 위한 제철음식 '부추' 요리법

기사입력 2011.08.04 14:33 / 기사수정 2011.08.18 14:3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여름이다. 체력 소모가 심한 여름에는 제철 음식인 부추가 제격이다.

부추는 오장의 기능을 진정시키고 위의 열기를 없애 장에 도움을 주는 유익한 채소라 알려져 있다. 이는 부추의 냄새 성분인 황화아릴의 살균력 때문이다.

마늘과 마찬가지로 부추에는 비타민 B1의 흡수를 돕는 알리신이 들어 있어 B1의 부족으로 생기기 쉬운 피로와 권태감을 예방하고 스태미나를 길러준다.

중국의 서북부가 원산지인 부추는 생명력이 강해 마늘다음으로 가는 정력 채소로 손꼽힌다. 본초강목에 따르면 부추는 오장을 편하게 하고 냉증을 몰아내며 남자들의 양기를 북 돋아준다고 전해지는데, 한방에서는 부추의 씨를 이뇨제로 사용하고 비늘줄기는 건위·정장·화상 등에 이용하기도 하였다.

부추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에 염분이 과다하게 축척되는 것을 막아주는데 부추 100g에는 칼륨이 450mg이나 함유되어 있다. 또 철분의 함량이 높아 조혈작용을 도우며, 부추에 함유된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되어 세포막을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고, 항암작용을 한다.

비타민 C의 함유량은 많지 않지만, 오이의 2배 가량으로 카로틴과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특히 카로틴 함유량은 유채와 비슷한 수준인데, 기름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가 좋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부추볶음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를 윤이 나게 하는데 특히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된 간과 함께 볶아서 먹으면 풍부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냉증, 설사, 감기, 대장암의 원인이 되는 변비로 고생을 하고 있다면 매일 70g 정도의 부추를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부추, 마늘, 양파, 파 등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냄새가 강해지므로 조리하기 직전에 썰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추는 잎이 통통하고 짧으며 뿌리의 절단면에서 윤이 나는 것이 싱싱하고 부드럽다. 상한 것이 조금이라도 섞이면 쉽게 망가지므로 보관하기 전에 깨끗이 다듬어 둔다.

재료: 돼지고기 150g, 부추 1단, 노란색·붉은색 파프리카 각1/2개, 꽃빵 6개, 굴소스 약간, 소금, 후추, 참기름 각 약간씩
① 고기는 4~5cm 길이로 굵직하게 채를 썰고 부추와 파프리카도 고기 길이에 맞춰 썬다.
②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고기를 볶는다.
③ 부추를 넣은 다음 살짝 숨이 죽으면 소금, 후추, 굴소스로 간을 하고 참기름으로 맛을 낸 다음 꽃빵과 곁들여낸다.

TIP: 기름을 높은 온도로 달구어 센불에 재빨리 볶아야 채소가 물컹거리지 않고, 채소 특유의 아삭한 맛이 살아난다.

재료: 부추 1/3단, 양파 1개
양념장: 소금 1/3 작은술, 진간장 1작은술, 깨소금 2큰술, 설탕 1작은술, 식초 1큰술, 고춧가루 1~2작은술, 멸치액젓 1큰술, 참기름 1큰술

① 부추는 색이 진한 조선부추를 골라 시든 잎을 떼어내고씻는다.
②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고 일정한 길이로 썬다.
③ 볼에 진간장과 멸치액젓 등의 양념장 재료를 넣고 고루 섞어 무침용 양념을 만든다.
④ 상에 내기 직전에 손질한 부추에 양념을 넣어 풋내가 나지 않도록 살짝 버무려 상에 낸다.

TIP: 부추에는 조선부추, 영양부추, 호부추 3가지가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부추는 조선부추로 잎이 파랗고 고소한맛이 강하다. 영양부추는 좀더 연하고 부드러운 맛이 강해 샐러드용으로 자주 이용된다. 잎이 굵고 억센 호부추는 흔히 중국부추라고 불리는데, 센불에 볶아도 숨이 쉽게 죽지 않으므로 중국요리에 자주 이용된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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