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출신 나폴리 소속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게 유력해진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오시멘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이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PSG(파리 생제르맹)가 빅터 오시멘을 영입 타깃으로 설정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게 유력한 킬리안 음바페의 빈자리를 오시멘으로 대체하겠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음바페가 떠나기 전 오시멘을 영입 후보에 포함시켰다. 현재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오시멘은 음바페가 이번 여름을 끝으로 구단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클럽에 전달한 뒤 PSG의 영입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앞서 '디 애슬레틱'은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PSG에 전달했다. 음바페가 떠나는 조건은 아직 완전하게 합의되지 않았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상황이 마무리되면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디 애슬레틱' 외 '스카이 스포츠', 'RMC 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들도 이번 시즌이 음바페와 PSG의 마지막 동행이 될 거라는 소식을 전했다. 공신력이 높은 다수의 언론들과 이적시장 전문가들이 보도한 내용이기 때문에 음바페와 PSG의 결별은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음바페는 올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지만 PSG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오랜 기간 연결됐던 레알 마드리드가 음바페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다수의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의 이름도 거론되기는 했으나 음바페의 연봉과 야망을 모두 충족시킬 만한 팀은 PL에 많지 않다.
나이지리아 출신 나폴리 소속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게 유력해진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오시멘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이다. 사진 연합뉴스
PSG는 음바페와의 이별이 확정된 가운데, 일찍이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물론 현재 PSG의 공격진에는 랑달 콜로-무아니, 곤살로 하무스 등 준수한 능력을 갖춘 스트라이커들이 있기는 하나 PSG는 확실한 대체자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모양새다.
당연한 일이다. PSG에서 음바페의 지분은 상당했다. 음바페가 공격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에 음바페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줄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는 게 당연하다. 오시멘이 PSG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현재 나폴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다. 볼프스부르크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LOSC 릴을 거쳐 2020년 나폴리에 입단했고, 지난 시즌에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신체조건과 수행 능력이 좋고, 몸 전체를 사용해 득점하는 데 능하다.
나폴리의 해결사였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내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26골 4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주포로 활약했다. 리그 득점왕은 당연히 따라왔고,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번 시즌에는 다소 임팩트가 떨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오시멘의 능력에 대한 의심은 없다.
나이지리아 출신 나폴리 소속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의 새로운 타깃으로 급부상했다.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게 유력해진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은 오시멘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이다. 사진 연합뉴스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기둥 역할을 했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수비의 기둥이 김민재였다면 공격의 기둥은 오시멘이었다.
팬들은 다음 시즌에도 오시멘이 한국 선수와 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현재 PSG에는 이강인이 뛰고 있고,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임을 받는 중이다. 오시멘이 PSG 유니폼을 입는다면 이강인과 함께 공격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오시멘과 이강인의 스타일만 두고 보면 괜찮은 조합이 될 것이라 기대된다. 오시멘은 침투와 연계에 능하고 단점으로 꼽히던 마무리 능력도 보완됐다. 이강인은 동료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킬러패스를 넣어줄 수 있는 선수다. 이강인의 패스를 오시멘이 마무리하는 장면을 그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