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이승엽(35, 오릭스)이 2루타를 때리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7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 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3푼2리에서 2할3푼4리로 상승시켰다.
지난 15일 라쿠텐 전부터 이어가던 8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2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타자인 사이토 도시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은 이승엽은 시즌 16득점을 올렸다. 2회초에서 오릭스는 3점을 뽑으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2사 1루의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울프의 변화구에 속으며 삼구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5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해 다시 볼넷을 얻은 이승엽은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의 범타로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6회초 1사 1,2루의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교체된 상대 투수인 네모토 도모히사의 변화구를 노려 쳤지만 1루수 이나바 아츠노리의 글러브 정면으로 가는 타구를 때리고 말았다. 2루 주자인 T-오카다가 다시 1루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태그 아웃을 당해 더블 플레이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이승엽의 안타는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9회초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이승엽은 교체된 투수인 다니모토 게이스케의 직구를 받아쳐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올 시즌 11번째 2루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의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한편, 오릭스는 니혼햄의 타격에 무너지며 5-13으로 대패했다. 현재 오릭스는 30승40패4무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사진 = 이승엽 (C) SBS CNBC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