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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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탈출 러시 '케인 단짝'은 외면했다…"가족들도 만족, 오래 끌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24.01.30 20:45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바이에른 뮌헨서 선수들이 떠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구단이 핵심 공격수 한 명은 확실히 남게 됐다.

해리 케인의 단쩍으로 이번 시즌 활약 중인 윙어 르로이 자네가 해당 선수다. 자네는 지난 2020년 뮌헨에 합류한 뒤 준수한 활약을 보이며 팀의 골과 어시스트는 골고루 책임지고 있다. 특히 기복있는 선수로 평가받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엔 케인을 만나면서 지속적으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확실한 공격 옵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 붙박이 주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자네는 9골 11도움을 올리며 두 경기에 한 번은 반드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뮌헨이 리그 1위 바이엘 레버쿠젠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자네의 유무는 뮌헨의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의 계약은 2025년 만료되지만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많은 팬들은 올 여름 그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고 있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지난 11월 "자네와 뮌헨이 2024년까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두 당사자간 동행에 마침표가 찍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다만 자네 본인은 뮌헨에서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30일(한국시간) "자네가 뮌헨에 더 오래 남고 싶어 한다"며 이적에 대한 설왕설래를 일축했다.

자네는 독일 뮌헨 언론 매체 'TZ'와의 인터뷰에서 "(뮌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로인트와 이미 이야기를 나눴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기로 약속했다.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것"이라며 팀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발언했다.




그는 이어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면 그들을 고려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와 가족을 떼어놓을 순 없다. 내 개인적인 측면만 고려할 수는 없다"며 "현재 우리 가족은 (뮌헨에서의 생활에) 전혀 불편함을 겪고 있지 않다. 뮌헨에서 매우 편안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재계약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던 것도 "개인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계약에 큰 힘을 싣고 싶지 않았다. (재계약 사가를) 얼른 끝내고 싶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재계약을 차일피일 미루며 다른 팀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은 선수들 사이에서 매우 유명한 이적 방법이다.

구단에는 재계약 의사를 모호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자신을 영입할 수 있는 다른 구단과 연락, 그들이 제안하는 조건에 따라 현재 팀과 더 오랜기간 함께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베테랑 수비수로 이름을 날리던 세르히오 라모스가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레알은 '라모스 지키기'에 나섰고 그와의 계약 협상을 서둘렀다. 맨유와 레알 사이에서 고민하던 라모스는 결국 레알을 선택, 2020년까지 5년 재계약을 맺었다. 맨유만 '닭 쫓던 개'가 된 셈이었다.

그러나 자네는 이런 방식의 이적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며 재계약을 서둘러 체결하고 싶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뮌헨 팬들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물론 확실히 계약서에 날인할 때까지 자네는 다른 팀들의 영입 타깃이 될 수 있고 여러 접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뮌헨과 자네 두 당사자는 확실히 호의적인 분위기를 보이며 재계약을 타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처=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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