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알콜지옥'에서 퇴소 후 참가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지옥' 최종회에서는 7박 8일간의 금주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가운데 금주 지원금 5,000만 원을 향한 황홍석, 한윤성, 문아량의 마지막 관문이 그려졌다.
이날 황홍석, 한윤성, 문아량은 최선을 다해 마지막 관문까지 통과했다. 하지만 뜻밖의 반전이 있었다. 오은영이 "우승자는 없다"고 발표를 한 것. 오은영은 '알콜지옥'의 목표가 절주가 아닌 금주였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알고보니 최후의 3인 모두가 '금주'보다는 '절주'를 선택했었고, 오은영은 고민 끝에 우승자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 오은영은 "5,000만원의 금주 지원금이 자칫하면 술 지원금이 될까봐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서 5,000만원의 상금은 참가자 전원을 위한 치료 지원금으로 쓸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까지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얼마 후 제작진은 '알콜지옥' 참가자들이 다함께 여행을 갔다는 소식을 듣고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로 향했다. 아니나 다를까 황홍석, 한윤성, 석정로, 문아량, 강석범, 이재은은 술판을 벌이고 있었다.
제작진은 "술 친구를 소개시켜드린 것이 아닌데, 좀 허무하고, 후회도 된다.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좋은데 꼭 술을 마셨어야 했냐"고 실망했고, 이들은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김지송은 이들과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술을 한 잔도 마시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은 김지송의 집을 찾았다. 금주 65일차를 맞이한 김지송은 "금주로 인해 긍정적인 일이 많이 생겼다. 살도 빠지고, 술 없이도 잠을 잘 수 있게 됐다. 이번 기회가 아니면 금주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면서 바뀐 일상에 만족했다. 특히 김지송은 얼굴을 가렸던 마스크를 완전히 벗어던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지송에 이어 민규홍도 금주를 실천하고 있었다. 민규홍은 "사실 합숙소를 나와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금주 15일차다. 처음 3일은 미칠 것 같았다. 그런데 술을 이겨냈다는 생각에 자존감이 올라갔고, 쾌락과 만족감이 느껴졌다. 또 몸 컨디션이 너무 좋아졌다"고 앞으로도 금주를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