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여름 더 이상 선수 영입은 없다고 밝혔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추가 영입의 문을 열어 놓았다.
맨유의 데이비드 길 사장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한 명을 더 영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하루 전만 해도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추가 영입은 없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로 시즌을 시작할 것이고 팀 내부에서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찾을 생각이다"고 선언했었기에 눈길을 끈다.
이날 길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지금 당장 진행되고 있는 협상은 없다. 그러나 투어를 마무리하고 맨체스터로 돌아가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며 "추가 영입이 없다고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적 시장이 끝나는 날까지 한 달이나 남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다만, 길 사장은 추가 영입 대상은 맨유의 선수단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여야만 한다고 못박았다.
퍼거슨 감독이 현 선수단에 만족하듯 길 사장도 "현재 선수들도 아주 훌륭하다. 따라서 이 수준에 맞추려면 월드 클래스의 선수일 필요가 있다"는 조건을 내세우며 "원하던 선수의 영입이 실패했다고 무작정 다른 선수를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사진 (C) 맨유 공식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