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인용 식탁' 에바 포피엘이 2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했다.
2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80년대 원조 CF퀸’ 데뷔 45년 차 방송인 서정희가 출연했다.
서정희는 연인 김태현과 함께 광진구에 위치한 직접 지은 자택을 공개했다. 구옥을 리모델링한 3층 주택이다.
서정희는 새 출발을 맞아 집들이 파티를 열었다. 절친들을 위해 건강한 한식 밥상을 준비했다.
‘내 안의 그대’, ‘혼자가 아닌 나’ 등의 히트곡을 남긴 27년 차 가수 서영은,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정희의 딸이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서동주의 절친이자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을 초대했다.
에바 포피엘과 서영은 모두 2살 연하와 결혼했다. 서정희가 "내가 갑인가. 6살 연하다"라고 하자 서동주는 "엄마가 위너다"라며 웃었다. 서영은은 "졌다. 인정"이라며 거들었다.
2005년 24세에 한국으로 온 에바는 "처음에는 가족이 없어 외로웠다. 명절 때 길거리에 사람이 없었다. 가게도 식당도 안 열었다. 지금은 가족도 있어 괜찮다"라며 미소 지었다.
서동주는 남편과 처음 만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에바는 "친구들과 스노보드를 타러 갔다가 이상형에 가까운 얼굴이 있더라. 짱구처럼 두꺼운 눈썹에 어깨가 컸다. 시간이 괜찮으면 같이 타자고 했다. 난 좋아하면 내가 먼저 다가간다"라고 말해 감탄을 불렀다.
에바는 "이야기가 잘 맞았다. 회사를 다녔지만 자기가 즐거워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 그만둔 이야기를 했다. 나도 회사를 다니다 그만두고 한국에 오고 싶어 왔는데 공감대가 비슷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에도 갔다. 그날이 남편 생일이어서 파티도 해줬다. 남편이 그냥 누나 동생으로 지내자며 안 받아줬다. 자유로운 영혼이어서 여자친구, 결혼 생각이 없었다. 내가 좋아한다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래서 6개월 정도 천천히 만나면서 친구처럼 지내다 겨울에서 여름이 왔다. 남편이 수상 스키를 잘 탄다. 그 모습을 보고 또 반했다"고 떠올렸다.
에바는 "또 얘기했다. '우리 잘 어울린다', '한번 사귀어봐야 한다', '만나보고 안 되면 그때 이야기하자'라고 설득해서 만났다. 만나고 나서는 금방 진행됐다.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갔다. 2010년에 결혼하고 2013년에 첫째 2016년에 둘째 낳았다. 14년 됐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