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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19 "과하지 않게 덜어 내려 노력…안 꾸며도 예뻐"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1.16 0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효린과 보라가 다시 돌아온 씨스타19(SISTAR19)의 기대 포인트를 짚었다. 

지난 2010년 6월 가요계 데뷔, 2017년 6월 해체를 알린 그룹 씨스타(SISTAR). '러빙 유(Loving U)',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쉐이크 잇(Shake It)' 등 다수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가요계 대표 서머퀸으로 자리매김한 씨스타의 7년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효린과 보라는 씨스타 유닛 그룹 씨스타19으로 지난 2011년 출격, '마 보이(MA BOY)'로 큰 사랑을 받고 2013년 '있다 없으니까'까지 또 한 번 히트시켰다.

씨스타의 해체와 함께 씨스타19 역시 레전드 유닛 그룹으로 가요계 역사에 남게 됐다. 하지만 이들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2024년 1월, 무려 11년 만에 새 싱글 '노 모어 (마 보이)'(NO MORE (MA BOY)'를 발표하며 가요계 전격 컴백한 것. 



최근 컴백을 앞두고 라운드 인터뷰를 가진 보라와 효린은 씨스타19로 다시 활동하게 된 소감과 각오, 활동 계획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라는 씨스타 활동 종료 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져왔고, 효린은 솔로 가수로서 다양한 시도와 음악적 도전을 통해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이들에게 씨스타로서 7년과 솔로 활동을 한 7년은 어땠을까. 



먼저 보라는 "씨스타 7년은 정말 길었고, 솔로 7년은 정말 짧았다. 씨스타 활동할 때는 정말 정말 길게 느껴졌다. 물론 그때와 나이가 달라진 부분도 있겠지만 너무 길었다. 혼자 활동하다 보니까 언제 이렇게 7년이 지났나 싶다"고 회상했다. 

이어 "솔로 활동하면서 확실히 혼자 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지 않나. 내 앞길에 대해 생각을 더 깊이 디테일하게 해야 하는 부분도 어렵게 느껴졌다. 오롯이 혼자 고민하고 해내야 하니까 어려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효린은 씨스타 활동 때도 솔로 활동 때도 너무 빨리 지나갔다고 떠올랐다. 그는 "씨스타로 활동한 7년은 잠깐 옆이나 뒤도 돌아볼 만한 시간이 없을 만큼 여유 없이 빠르게 흘러갔다. 그래도 그때는 멤버들이 옆에 있으니까 조금 지친다 싶으면 의지할 사람이 있어서 견디고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혼자 활동한 7년은 그동안 돌아보지 못한 길을 돌아보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었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내가 원하는 목표나 꿈이 뭐였는지 찾으려고 노력했다. 바쁘게 달려오다 보니까 정작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게 뭐고 무엇을 위해 쫓아갔는지 모르겠더라. 혼자 회사를 차리고 솔로 음악을 발표하면서 내가 무엇을 하는지 스스로 찾고 증명하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시 돌아온 씨스타19의 가장 큰 목표는 "있는 모습 그대로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주자"는 것. 효린은 "과하지 않게 덜어 내려고 노력했다. 사실 씨스타 때도 우리는 티 한 장에 핫팬츠만 입어도 예뻤다. 씨스타19도 뭘 더 꾸미지 않아도 우리 모습 그대로가 예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씨스타19도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과 음악으로 대중과 함께하겠다는 각오. 그때 그 시절의 씨스타19를 소환하려 애쓰기 보다 지금 두 사람의 매력, 2024년 씨스타19의 완전체 시너지로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이다. 

보라는 "어린 친구들한테 어떤 모습으로 보일지 어떻게 노래를 들을지 궁금하다. 하지만 씨스타19가 어떻게 보일까 의식하기보다 그저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다. 이렇게 하면 우리를 더 좋아하겠지, 이렇게 우리를 받아들이겠지란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세월이 흘러도 씨스타19만의 매력은 남아있는 것 같다. 그 시절 그 모습을 함께 추억하고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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