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3' PD "이관희 출연 위해 구단주에게 빌어"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솔로지옥3' 제작진들이 농구선수 이관희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3'의 김재원, 김정현 PD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솔로지옥3'은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로 지난 9일 최종화가 공개되며 최종 4커플이 성사됐다.

이날 김재원 PD는 "이관희 씨가 시즌1, 2보다 더 잘될 자신 있다고 했는데 그 말을 지켰다"라며 "최종 선택이 가장 궁금했던 출연자였다. 그 과정을 향해 달려가는 거니까. 그 순간까지도 누구를 고를지 궁금해서 프로그램에 큰 이바지를 하지 않았을까"라고 시즌3에서 화제를 모은 이관희에 대해 설명했다.

이관희는 직접 방송에 지원해 더 빨리 만날 수도 있었던 출연자였다. 김재원 PD는 "처음에는 '왜 지원하셨지?' 생각했다. 인터뷰를 했는데 방송으로 본 모습 그대로 솔직하고 거침없고 매력적인 남자였다"라고 첫인상을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도 계속 같이하고 싶었는데 당시 구단의 훈련 스케줄 등이 겹쳤다. 구단주까지 만나서 빌다시피 했는데 감독님도 새로 오시고 그래서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깔끔하게 포기를 했다. 작년에 나왔으면 덱스 씨와 재밌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3에 가장 먼저 연락을 드렸고 이번엔 스케줄이 맞아서 하게 됐다. 리얼리티 쇼에 가장 적합한 캐릭터라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시즌3까지 하면서 천국도에 가본 적이 없다"라며 "저는 지옥도를 지키고 있고 김정현 PD가 천국도를 오갔는데 이번 시즌에 하도 들려오는 이야기가 심상치가 않더라. 무슨 일을 하길래 그런 얘기가 들리나 싶어 따라갔다. 은지 씨와 데이트하는 걸 봤다. 방안에서 산책하는 그런 걸 보면서 재밌더라. 관심이 가는 캐릭터인 것 같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저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할까' 다음 행보가 궁금해지는 인물이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솔로지옥3'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