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지난 2022년 11월 출시된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의 대흥행으로 2023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시프트업이 2024년에는 AAA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전히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니케'에 더해 '스텔라 블레이드'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시프트업의 올해 기상도 맑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의 '니케'는 새해 업데이트에 힘입어 다시 한번 국내외 양대마켓 매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새해맞이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된 '니케'는 새해 첫날 한국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대만, 일본에서는 각각 3위, 4위에 올라섰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도 '니케'의 이름은 돋보였다. 한국, 일본, 대만에서 각각 3위, 2위, 6위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 열기를 또다시 입증했다.
지난 2022년 글로벌 시장에 상륙한 '니케'는 차별화된 게임성과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캐릭터에 힘입어 수집형 RPG 시장을 강타했다.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는 4차례에 걸친 앱스토어 매출 1위, 새해 첫날 동접자 10만 돌파 등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출시 이후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니케'는 새해에도 탄탄한 매출로 시프트업 상승세의 바탕이 되고 있다.
시프트업의 단단한 캐시카우가 된 '니케'에 더해 AAA급 신작인 '스텔라 블레이드'도 함께 상승세를 이끌어가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12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2024년 출시 예정작에 이름을 올리면서 본격적으로 론칭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019년 '프로젝트: 이브'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된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의 개발력이 완전히 녹아든 대작 게임이다. '스텔라 블레이드'가 특히 주목 받는 지역은 일본이다. '니어: 오토마타'를 제작한 요코 타로 감독은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의 일러스트에 높은 평가를 내리면서 미소녀 캐릭터와 3D 액션 배틀이 더해진 '스텔라 블레이드'의 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니케'의 안정적인 매출과 함께 '스텔라 블레이드'도 상반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게 된다면, 모바일-콘솔 모두 인상적인 성적을 낸 시프트업의 IPO(기업공개)도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약 2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시프트업은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한 바 있다.
글로벌 모바일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4억 6920만 달러(약 6000억 원)에 달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니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스텔라 블레이드'의 연착륙은 시프트업의 IPO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전망했다.
사진=시프트업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