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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바 십자인대 OUT에도…'이 대신 잇몸' 레알 "추아메니 CB 가능"

기사입력 2023.12.19 17:4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에데르 밀리탕, 티보 쿠르투아에 이어 세 번째 십자인대 부상 이탈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다비드 알라바 이탈에도 불구하고 현재 선수단 체제로 시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9일(한국시간) 레알이 알라바의 대형 부상에도 불구하고 1월 이적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현재 선수단으로 시즌을 마칠 것이라고 전했다. 

언론은 "계획은 그대로다. 레알은 수비진이 에데르 밀리탕, 알라바를 잃은 엄청난 충격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 참여하지 않는다"라며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르난데스, 그리고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안첼로티 감독이 센터백으로 남은 시즌 동안 활용할 자원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마음을 바꿔 겨울 이적시장에 참여해 팀을 보강하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이상 말이다"라고 보도했다. 



알라바는 지난 1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3/24시즌 라리가 17라운드 홈 경기에 뤼디거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알라바는 전반 31분경,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왼쪽 다리를 디디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고 그대로 쓰러져 의료진을 불렀다. 의료진이 긴 시간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그는 왼쪽 다리를 디디지 못했고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레알은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가 검사를 진행했고 왼쪽 전방 십자인대(ACL)가 파열됐다고 진단받았다. 그는 곧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밀리탕이 훈련에 복귀했지만, 아직 경기를 소화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레알은 뤼디거, 나초만 유일한 전문 센터백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의료 보고서에 따르면 알라바는 ACL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매우 유감스럽고 슬픈 일"이라며 "4달간 세 명의 ACL 부상을 겪은 선수가 나온 것은 감독하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레알은 쿠르투아와 밀리탕은 모두 올 시즌 개막 직후 부상당해 내년 4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안첼로티는 추아메니가 대체 센터백 1순위가 될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추아메니가 센터백 1순위다.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었던 바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응급 상황에서 그는 센터백으로 뛸 수 있다"라고 밝혔다. 

추아메니는 지난해 여름 레알로 합류한 프랑스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카세미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향하면서 레알은 무려 8000만 유로(약 855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그를 영입했다. 



수비력과 때때로 나오는 전진성, 기본적으로 패스 플레이에 능한 점이 추아메니의 강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188cm의 나름 큰 키 역시 중앙 수비수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조건이다.

다만 추아메니는 11월 피로 골절 여파로 공식전 8경기를 결장했다. 이날 비야레알전 후반 34분 교체 출전하면서 복귀전을 치러 다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알라바가 빠진 상황에서 일단 추아메니가 센터백으로 긴급 수혈될 전망이다. 

한편 마르카는 세 선수 외에 레알 카스티야(B팀)에서 센터백으로 콜업할 수 있는 선수들 3명 역시 언급했다. 키라요와 야코보 라몬을 비롯해 안첼로티가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마블 등이 있다. 

이와 별개로 스페인 방송 엘라구에로는 "레알이 라파엘 바란 영입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외부 영입설을 완전히 일축했다. 



사진=AP,EPA/연합뉴스, 레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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