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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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칠레 2-1로 꺾고 코파 4강행

기사입력 2011.07.18 11:17 / 기사수정 2011.07.18 11:17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베네수엘라가 짠물 수비로 난적 칠레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 후안의 비센테나리오 구장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가 칠레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베네수엘라는 약팀이 강팀을 상대할 땐 견고한 수비와 완벽한 세트 플레이가 기본이라는 축구의 진리를 증명했다.
 


알렉시스 산체스를 중심으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칠레를 상대로 베네수엘라는 극단적인 수비 전략을 짰다. 수비 축구로 인해 공격 숫자가 부족한 베네수엘라는 프리킥과 코너킥을 이용한 세트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다.
 
베네수엘라의 전략은 선제골이라는 결실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아랑고의 패스를 받은 비스카론도가 헤딩슛으로 칠레 골망을 흔들었다. 베네수엘라는 이후 공격을 포기하고 수비에 전념했다.
 
다급해진 칠레는 후반전에 수비수를 포워드로 교체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칠레는 베네수엘라의 두터운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칠레는 결정적인 슈팅이 두 번 연속 골대를 맞히며 골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반 24분 칠레는 마침내 동점골을 터뜨렸다. 칠레의 간판 공격수 움베르토 수아소가 베네수엘라의 수비 사이에서 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칠레는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노렸고 경기는 그렇게 칠레 쪽으로 기울어갔다.
 
하지만, 베네수엘라는 최대 무기인 세트 플레이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브라보 골키퍼가 놓친 공을 시체로가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어 흥분한 칠레의 중앙 미드필더 게리 메델이 핸드볼 파울로 퇴장까지 당하면서 승부의 추는 베네수엘라 쪽으로 급격히 기울어졌다. 

베네수엘라는 중앙 미드필더 린콘이 퇴장당했으나 강한 화력의 칠레를 상대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베네수엘라는 칠레를 꺾으며 역사상 최초로 국제무대에서 4강에 진출하는 위업을 이뤘다. 
 
준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는 파라과이와 21일 오전 9시 45분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구장에서 준결승전을 갖는다. 

[사진 (C) 코파아메리카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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