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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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공짜 계약→사우디 이적→300억 대박…맨유가 이걸 한다고?

기사입력 2023.11.24 12:21 / 기사수정 2023.11.24 12:21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모처럼 큰 돈 만져볼 수 있을까.

축구 전문 매체 '팀토크'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카세미루를 처분, 오랜만에 돈 벌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릭센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릭센의 이적을 원한다"며 "현재 특정 구단이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소유하고 있는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 4개 구단이 에릭센 구매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에릭센이 팀을 떠나는 것은 머지 않았다는 소식도 있다. '팀토크'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에릭센을 1월 이적시장서 1740만 파운드(약 283억원)에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에릭센이 자신의 장점과 전혀 맞지 않는 포지션에서 뛰는 등 맨유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이적은 더욱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에릭센은 날카로운 패스 등을 통한 플레이메이킹과 더불어 기회 창출을 주도적으로 한다는 점이다. 그는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공격수 바로 밑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며 많은 도움과 키패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현재 맨유엔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있어 에릭센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차기 어렵다. 때문에 맨유의 에릭 턴하흐 감독은 에릭센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하고 있다. 이는 잘못된 판단이라는 분석이다.





에릭센 나이가 만 31세로 적지 않은 만큼, 수비 1차 저지선에 위치할 정도로 강한 신체능력을 보여줄 수 없고 수비적인 능력도 애초에 부족한 미드필더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에릭센은 자신의 출전 시간에 불만이 많다. 그는 지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 코펜하겐과의 맞대결 이후 자신이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턴하흐에게 물어보라"며 "현재 감독은 나 말고 다른 선수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낸 적이 있다.

에릭센은 지난 해 여름 맨유에 FA(자유계약)으로 입성했다. 만약 에릭센을 돈 받고 팔 수 있다면 맨유 입장에서는 나름 짭짤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공짜로 데려와 300억을 버는 셈이다.




브라질 노장 카세미루도 맨유의 정리해고 대상자에 올랐다. '팀토크'는 "맨유가 카세미루와의 연을 끊으려 하고 있다. 5000만 파운드(약 810억원) 가격을 책정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에릭센과 마찬가지로 31세인 카세미루는 올해 여러차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입단 당시 7000만 파운드(약 1100억원) 거액을 들여 영입한 자원이지만 점점 '먹튀'가 되어가는 셈이다.




경기에 나와도 딱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못해 여러차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서 총 8경기에 출전한 카세미루는 태클 성공률과 볼 경합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플랫폼 '풋몹'은 카세미루의 볼 경합 성공률에 낙제점을, 태클 성공률에는 평이하다는 평가를 내리며 카세미루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경쟁력 잃어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카세미루는 다소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팔린다면 맨유의 재정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과 카세미루를 모두 처분한다면 1000억원이 넘는 수익도 챙길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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