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 전청조의 옥중 편지가 공개됐다.
23일 MBN '프레스룸'은 전청조가 유치장에서 피해자 두 명에게 작성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전청조의 가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전달이 된 편지로 그가 송파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당시에 작성된 내용이다.
피해자들은 전청조와 긴밀하게 지내던 지인으로 총 1억 1천만 원 가량의 피해를 입었다.
전청조는 피해자에게 자신은 지금 유치장이라며 기회가 되거든 자신이 구치소에 있을 때 보러 와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거짓은 있었지만 둘을 대했던 마음은 정말로 진심이었어. 많이 미안하고 많이 사랑해"라고 전했다.
또한 전청조는 다른 편지에서는 남현희를 언급했다. 전청조는 "많은 이들이 나에게 받은 배신감처럼 나 또한 똑같이 현희에게 그러고 있다. 현희가 나한테 그렇다"고 이야기하며 남현희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다른 이들처럼 자신도 괴롭다면서도 "이번엔 정말 정신차리고 피해자들만 생각할 거고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그는 피해자에게 접견을 와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전청조는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과거부터 저질러온 수많은 사기 행각 의혹으로 논란이 됐다.
결국 혼인 빙자 사기, 투자 사기 등의 여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지난 10일 남현희와 13시간 가량 대질조사를 받은 바 있다.
경찰이 파악한 전청조의 사기 행각 피해자는 20명이며 피해 규모는 약 26억원이다.
사진 =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DB, MBN '프레스룸',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