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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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아시안컵? 12월에 부상자 다 오잖아!"…걱정 휩싸인 토트넘, 1월 '빅 영입' 없다

기사입력 2023.11.19 20:59 / 기사수정 2023.11.19 22: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현 스쿼드와 상황에 만족해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빅 영입'을 계획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라스트 온 스퍼스 워드'는 19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토트넘 1월 이적 계획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보도했다.

2023/24시즌 전반기가 점점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1월 겨울 이적시장 개장 시기도 임박했다. 현지시간으로 프리미어리그 겨울 이적시장은 2024년 1월 1일에 시작해 2월 1일에 문을 닫는다.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까지 종료된 현재 토트넘은 승점 26(8승2무2패)로 4위에 위치했다.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28·9승1무2패)와의 승점 차가 불과 2점이라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 때 특별한 영입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계획에 대해 로마노 기자는 "현재 토트넘은 특히 수비 쪽에 부상이 좀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들은 필사적으로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기회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운이 나쁘게도 동시에 많은 부상이 일어났지만, 부상자 대부분 12월 말쯤에 돌아올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에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있다"라며 "토트넘은 그때 가서 상황을 평가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반적으로 토트넘이 1월이 엄청난 돈을 쓸 거 같지는 않다. 현재로선 그럴 계획은 없다"라며 "그들은 현재 스쿼드 균형에 만족하고 있다. 물론 몇몇 핵심 선수들의 회복 과정이 중요할 것이기에 아마 1월 이적시장 막바지에 영입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 1군 멤버들 중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선수는 무려 6명이다. 먼저 지난 9월 크로아티아 윙어 이반 페리시치가 오른쪽 무릎의 전방십자인대가 찢어져 장기간 전력에 이탈하게 됐고, 이스라엘 윙어 마노르 솔로몬도 10월에 오른쪽 무릎 반월판이 파열돼 전반기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7월에 햄스트링 수술을 받은 라이언 세세뇽은 여전히 복귀 날짜가 미정이고, 지난 7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 때 미키 판더펜과 제임스 매디슨 모두 부상을 당해 교체되는 악재가 닥쳤다. 두 선수 모두 부상 정도가 가볍지 않아 2023년 안에 복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그리고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브라질 공격수 히샤를리송도 골반 수술을 받으면서 부상자가 한 명 더 추가됐다. 다만 히샤를리송은 12월 중순 쯤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는 소식은 희소식이지만 토트넘 팬들은 현재 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고, 2024년 1월에 국제 대회가 열려 손흥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일부 팀을 떠남에도 보강 계획이 없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024년 1월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개최하는 아시안컵이 열린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코트디부아르에서 개최되고, 2023 아시안컵은 카타르에서 막을 연다



이때 토트넘 선수들 중 손흥민(대한민국), 파페 사르(세네갈), 이브 비수마(말리)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클럽을 잠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대회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인한 대륙컵이라 소속팀은 대표팀의 자출 요청을 거절할 수 없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만약 2024년 1월 12일부터 시작하는 아시안컵에서 2월 11일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토트넘은 리그 21~24라운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브렌트퍼드-에버턴-브라이턴)까지 최소 4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최근 9번 공격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손흥민은 8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3위에 올라 1위 엘링 홀란(13골·맨시티)과 2위 모하메드 살라(10골·리버풀)를 추격 중이다.



손흥민이 없는 아시안컵 기간 동안 토트넘은 히샤를리송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을 포함해 토트넘 입단 후 리그에서 단 2골 밖에 넣지 못하면서 팬들로부터 불신을 샀다. 당장 왼쪽 윙어로 활약 중인 손흥민이 9번 공격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것도 히샤를리송이 최전방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겨울에 별다른 보강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물론 상황에 따라 구단의 생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기에, 토트넘이 팬들에게 깜짝 영입을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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