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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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최다득점자의 분노 "애기처럼 찔찔 짜는 게 축구냐? 여기저기 그만 굴러다녀!!"

기사입력 2023.11.17 12:03 / 기사수정 2023.11.17 12:03

이태승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골을 넣어 최다 득점자가 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상대 선수들에게 '트래시 토크'를 작렬했다.

맥토미니는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 참가, 동유럽 조지아 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쳤다. 나폴리에서 김민재재와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합작한 조지아 간판 공격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전반 15분 선취골을 집어넣었으나 맥토미니가 후반 4분 동점포를 터뜨렸다.


크바라츠헬리아가 후반 12분 다시 2-1 리드골을 넣자 원정팀 로렌스 생클랜드가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나 극적인 동점골을 넣어 해당 승부는 2-2로 마무리됐다.




두 팀 승부가 치열했던 만큼, 선수들간 충돌도 거셌다. 특히 조지아의 미드필더 지오루지 코초라슈빌리가 후반 37분 맥토미니에게 과격한 태클을 건 뒤 마치 자신이 태클을 당한 사람처럼 얼굴을 감싸쥐고 심판을 속이려했다. 조지아 선수들은 즉각 동료를 보호하기위해 나섰고 스코틀랜드 선수들 또한 나서 야구 경기에서의 '벤치클리어링' 같은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코초라슈빌리가 심판을 속이려고 한 것은 매우 부끄러운 시도였다"며 홈팀 선수의 헐리우드 액션에 혹평을 보냈다.

맥토미니 또한 이런 행태에 비판을 참지 않았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조지아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오늘 밤 경기장에서 그들이 보인 모습은 스코틀랜드 대표팀과 심판을 자극하는 불명예스러운 행동이었다"며 조지아 대표팀의 자중을 요구했다.





이어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다치지도 않았는데 부상당한 척 하는 선수들에겐 조치를 취해야한다. 물론 그런 반칙을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지만 경기 내내 굴러다니면서 아기처럼 우는 것은 축구가 아니다"라며 조지아 대표팀을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또한 "우리는 경기를 이기고 싶어하는 반면 저 쪽은 심판을 자극하는 데에나 열중하고 있다"며 조소 섞인 언행도 이어나갔다.




스코틀랜드의 감독 스티브 클라크는 선수들이 상대의 도발에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클라크는 "상대는 이기기 위해서 갖은 수를 다 쓴다는 사실을 인지해야하만 한다"며 "선수들은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고 상황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는 이번 경기서 무승부를 거둬 유로 2024 최종예선 A조에서 2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5개 팀중 오직 상위 두 팀만 진출하는 가운데 스페인이 키프러스를 3-1로 무찔러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스페인과 스코틀랜드가 3위 노르웨이와의 승점차가 6점 이상 벌어지며 두 국가의 유로 본선 진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스코틀랜드는 오는 20일 열릴 노르웨이와의 경기서 승리를 차지, 스페인을 누르고 조 1위에 등극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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