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3부작, 10년의 여정 마무리…'노량' 김한민 감독 "위로와 용기 되길"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노량: 죽음의 바다' 정재영이 명나라 장수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전 서울 광진국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김성규, 이규형, 이무생, 최덕문, 박명훈, 박훈, 문정희와 김한민 감독이 참석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이하 '노량')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 



이날 김한민 감독은 "떨린다"며 "10년의 여정이 드디어 마무리된다. 어려운 사회적 분위기 속 영화가 개봉하게 돼 긴장과 떨림이 함께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해전 장면이 "1시간 40분"이라며 "장군이 돌아가시는 해전이지 않나. 대의 내지는 유지의 메시지가 큰 울림이 있는 작품이었다. 그걸 위해서 이 대장정을 '명량'부터 '노량'까지 왔다"라며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아이러니한데 마지막 종결이 아닌 종결을 맞이하는 전투에서 가장 많은 병사들이 죽어나간다. 명나라 군까지 같이 합류해서 큰 전투가 벌어진다. 동아시아 최대의 해전이 벌어진 상황이다. 스케일과 강렬한 밤전투부터 아침까지 싸워나가는 엄청난 전투가 부제를 '죽음의 바다'라고 붙일 수 밖에 없었다. 싸워온 노하우와 경험의 축적, 작품적 단계적 업그레이드, 이런 것들이 노량에 다 귀결돼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밤전투라 야외에서 찍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스케이트장을 VFX 세트장으로 꾸미고, LED 조명을 백조명으로 해서 천장을 덮는 것을 최초로 하는 등 모든 걸 투자한 작품"이라며 '노량'의 스케일을 강조했다. 



'노량'은 어마어마한 스케일도 눈길을 모았지만, 배우들은 합류 소감으로 하나같이 입모아 시나리오의 재미를 꼽기도 했다. 

김 감독은 "멋진 배우들의 캐릭터들의 첨예한 대립, 그들의 관계를 파악하고 다음 행동을 취하는 이순신부터 다양한 캐릭터의 매력이 넘친다. 내부적인 시사를 했을 때 너무 배우들이 좋고, 흡입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작품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3부작을 마무리하며 "그간 가장 의미있었던 반응은 희망과 힘이 된다는 이야기였다"라며 "어느순간 자동적으로 인터뷰에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노량은 부제가 죽음의 바다지만 차분하고 죽음이 주는 명쾌함이 있다. 그런 지점에서 노량이라는 영화가 관객에게 정말 큰 위로와 용기,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