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박동원이 점수를 뒤집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박동원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3-4로 끌려가던 8회말 KT 박영현의 124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점수를 뒤집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선발투수 최원태의 제구 난조로 0-4로 끌려가던 LG는 3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홍창기가 7구 승부 끝 볼넷으로 출루한 1사 주자 1루 상황, 박해민의 내야안타로 주자 1・2루가 됐고 김현수의 땅볼에는 박해민이 아웃됐으나 홍창기가 3루까지 진루하면서 2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리고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로 홍창기를 불러들이면서 LG가 1-4,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다 6회말 LG가 홈런으로 한 점을 더 따라붙으면서 KT를 압박했다. 여전히 KT 마운드에는 쿠에바스. 오스틴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오지환이 쿠에바스의 초구 142km/h 커터를 그대로 우측 담장 밖으로 보냈다.
LG에서는 21년 만에 나온 한국시리즈 홈런이다. 올해 정규시즌 우승 전까지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였던 2002년, 11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최동수가 스리런을 친 것이 LG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홈런이었다.
오지환의 홈런 이후 LG는 7회말 한 점을 더 따라붙었고, 여기에 한 방이 더 터졌다. 1차전에서 완벽투로 세이브를 챙겼던 KT 박영현을 상대로 박동원이 시원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고 흐름을 가져왔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