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근 아이돌 출신 스타들이 쿨하게 전 연인을 언급하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지만, 공개 열애 마침표를 찍은 스타들의 쿨한 입담에 놀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빈, 현아, 조현영 모두 2세대 걸그룹 출신으로 당시 예능 활동을 종횡무진 한 세대다. 그래서일까, 솔직하고도 예능감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은 전 남자친구이자 테니스 선수 권순우를 언급했다. 유빈은 9세 연하 테니스 선수 권순우와 공개 열애를 이어가다 지난달 결별 소식을 전했다.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서 유빈은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의 일화들을 이야기했다. 유빈은 운동을 위해 영양제 10개를 섭취하는가 하면, 술도 끊었다고.
술을 끊은 이유에 대해 탁재훈과 신규진은 "금주에 축구 아닌 다른 이유가 있는 듯"이라며 결별을 언급했다.
그러자 유빈은 "솔직히 얘기해서 전 남자친구가 운동선수였으니까. 운동선수는 술을 안 마시지 않나. 막상 끊으니까 축구할 때 좋더라. 그래서 쭉 안 마시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탁재훈이 "테니스 잘 치냐. 끝났으니까 테니스는 안 배우시겠네"고 돌직구를 던지자 "무슨 얘긴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유빈은 "테니스가 되게 재미있어서 계속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포미닛 출신 가수 현아 또한 최근 던과의 결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서 전소미는 현아에게 "'환승연애3'에서 연락오면 출연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다. 현아가 "예스"라고 대답하자 전소미는 "대단한 여성이다"라며 놀라워했다. 현아는 환승연애 제작진에 "연락 주세요"라며 능청을 부렸다.
전소미는 "예전에 방송에서 언니가 헤어져도 사진 안 지운다고 했는데 언니 피드는 정리 안 하고 놔둘 생각이냐"라며 전 연인인 던을 언급했다. 이에 현아는 바로 "그렇다. 지우고 싶은 것만 지웠다. 내 예쁜 피드를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이어. "공개연애를 후회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고 답했다.
현아는 이전에도 전 남자친구 던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래좋다"는 던의 타이틀곡 'Star (Feat. 10CM)'의 공식 뮤직비디오를 공유했다. 지난 4월에도 현아는 자신의 계정에 던의 신곡 '빛이 나는 너에게(Dear My Light)'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재하면서, "가장 예쁠 때의 너를 만나서 누가 뭐라 해도 뭐든 견딜 수가 있었어 괜찮아 난"이라며 신곡 가사 일부도 함께 적은 바 있다.
오랜 시간 대중의 응원을 받던 공개 커플이 6년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한 데다, 서로를 언급하는 것에도 거리낌이 없고 종종 목격담까지 나오던 터라 재결합설도 수차례 불거졌다.
던 또한 결별 후 근황을 전했다. 이용진은 "혼자 활동하는 건 괜찮냐. 어떻게 보면 옆에 항상 계셨던 분이 있었는데. 텐션이 너무 좋아졌고 병약미가 사라졌다"라며 짖궂은 질문을 했다.
던은 "그 말씀을 정말 많이 하신다"라며 쿨하게 인정하면서, "그걸로 아직 좀 해 먹어야 하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용진은 "직접적인 단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외기러기 생활을 하며 어떻게 지내냐"라며 결별 후 근황을 물었다.
던은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 것 같다"라며 "아직까지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혼자 있으면서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레인보우 출신 가수 조현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그 이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조현영은 촬영을 구경하던 박건일에게 인사를 부탁했고, 박건일은 "35세다. 알렉스 역할을 맡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조현영은 "오빠 배역 이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레이나는 "그거 말할 거야? 말해도 돼?"라며 놀랐다.
조현영은 2015년 12살 연상인 알렉스와 열애를 인정한 뒤 1년 4개월 만에 결별한 바 있다.
조현영은 "처음에 이걸 제안받았을 때 내 두 눈을 의심했다. 그래서 솔직히 그것 때문에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했다. 나중에 하게 됐을 때 이름을 바꿔달라고 할 수 있나 했다"며 웃었다.
"극 중에서는 이름을 몇 번 부르냐"는 물음에, 조현영은 "꽤나 많이 부른다"라며 "그래도 일은 일이니 프로페셔널하게"라면서도 목이 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박건일은 "이름이 한글도 아니고 작가님이 애초에 캐스팅을 염두에 두고 계산된 대본이 아닌가"라며 추측했고, 조현영은 "어그로 좀 끌어야겠다 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라며 끄떡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유튜브 채널, 현아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