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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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매체도 인정…"'데뷔골' 이강인, 뎀벨레 가장 강력한 경쟁자 될 것"

기사입력 2023.10.26 19: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프랑스 언론도 이강인의 가치를 알아봤다. 앞으로 우스만 뎀벨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엄청난 활약으로 파리 생제르맹(PSG)에서의 첫 골을 만끽하고 있다"면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앞에서 귀중한 득점을 기록한 이강인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뎀델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이제 충분히 믿을만해 보인다"라며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 주전 공격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이강인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파리 생제르맹(PSG)과 AC밀란의 2023/24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서 후반 26분 교체 출전해 PSG 및 챔피언스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킬리안 음바페, 랑달 콜로 무아니의 골까지 묶어 PSG는 밀란을 3-0으로 물리치고 2승1패, 승점 6으로 F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전 PSG는 1승1패로 조 2위에 위치해 있었다. 3위 밀란과의 승점 차는 단 1점이었다. 죽음의 조로 평가 받는 F조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밀란전 승리가 중요했다.

PSG는 전반 33분 음바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음바페는 워렌 자이르-에미리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골대 왼쪽 하단을 찔렀다. 1-0으로 앞선 PSG는 후반 8분 콜로 무아니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뎀벨레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콜로 무아니 발 앞에 흘렀고, 이를 가볍게 마무리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뎀벨레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의 몸은 가벼웠다.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음바페에게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수비 3명을 벗어나는 탈압박과 테오 에르난데스의 파울을 이끌어내는 드리블 등 자신의 장점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후반 44분에는 데뷔골까지 터뜨리며 방점을 찍었다. 이강인은 자이르-에메리에게 패스를 내준 후 중앙으로 쇄도했고, 자이르-에메리가 컷백을 내주자 왼발로 정확하게 밀어넣었다. PSG 데뷔골이자 챔피언스리그 통산 7번째 경기에서 기록한 데뷔골이었다.

음바페를 비롯한 팀 동료들이 모두 달려와 이강인을 축하했고,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에게 손을 건네며 등을 토닥였다.






경기 후 뎀벨레와 이강인의 비교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두 선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PSG에 입단한 입단 동기다. 또한 좌우 측면을 모두 뛸 수 있지만 PSG에서는 우측에서 뛰는 포지션 경쟁자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뎀벨레가 주전 윙어로 출전했지만 770분 동안 데뷔골을 기록하지 못한 반면, 이강인은 그보다 3분의1도 안 되는 252분만 뛰고도 데뷔골을 기록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강인의 활약을 지켜본 RMC 스포츠도 이강인이 앞으로 뎀벨레와의 경쟁에서 치고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가 밀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과정에서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라면서 "오른쪽 측면에서 매우 활발히 움직인 한국의 윙어는 이날 저녁 3번째 득점을 넣었다. PSG에서 첫 골이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이어 "이강인은 대담함과 열정, 역동성을 가지고 경기장에 들어서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뎀벨레 대신 투입돼 관중들을 기쁘게 했다"며 "정확했고, 영감이 넘쳤던 이강인은 우측면에 많은 위협을 가했다. 테오 에르난데스를 괴롭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이미 직전 경기(스트라스부르전)에서 흥미로운 활약을 보였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뎀벨레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정도다. 이제 그러한 주장들은 믿을만해 보인다"고 이강인이 뎀벨레와의 경쟁에서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강인은 "개인적으로도 기쁘지만 팀에 도움이 돼서 기쁘다. 이번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하다. 경기장에 있는 매 순간 노력하는 일이고,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PSG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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