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07 11:16 / 기사수정 2011.07.07 11:2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안현수(26)-이호석(25·고양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에이스가 있다. 지난 2011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한 노진규(19·한국체대)다.
노진규는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금메달로 기세를 올리더니 이후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마저 내리 제패하며 3관왕과 함께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사실 노진규는 지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서 우승한 노선영(22·한국체대)의 남동생이다. 당시 두 선수는 남매 금메달리스트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진규는 지난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번째 시니어 무대에서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였다. 1년 사이에 고속 성장을 이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표 선발전이 타임레이스(일정 구간의 통과 속도를 겨루는 방식)로 변화됨에 따라 체력만 좋은 선수들이 뽑힌 것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1월 열린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에 이어 2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1000m, 1500m 금메달로 진가를 과시했다. 마지막 화룡점정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으로 찍었다.
노진규의 현재 나이를 감안하면 2014 소치올림픽에 이어 2018년 올림픽까지도 금메달을 노릴만하다. 어린 나이답지 않게 당당한 패기와 침착함을 앞세워 세계 대회를 점령한 노진규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 = 노진규 (中) ⓒ 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