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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서 부활포 '쾅쾅'…황의조 "경쟁보다 서로 배워, 영국서도 노력해야"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10.14 18:26 / 기사수정 2023.10.14 18:2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석 기자) 황의조가 지난 6월 엘살바도르전 이후 한국에서 열린 10월 A매치에서 다시 한번 골을 기록한 가운데, 소속팀에서의 활약 의지도 드러냈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10월 A매치 첫 맞대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9월 A매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첫 승을 수확했던 클린스만호는 이번 튀니지전을 승리하며 A매치 2연승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10분과 12분 터진 이강인의 연속골과 후반 22분 터진 상대 수비수 메리아의 자책골,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 쐐기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황의조는 이날 후반 23분 조규성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후반 막판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해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향하는 슈팅으로 팀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4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황의조는 지난 6월 당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도 득점을 터트렸고, 원정에서 진행된 9월 A매치 2경기에서는 침묵했다. 한국에서 열린 10월 A매치 첫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황의조는 대표팀 최전방 공격수 옵션으로서의 입지를 다시금 넓혔다.

경기 후 황의조는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전반전부터 뛰어준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기에 공간도 많이 생겼고, 기회도 많이 났었고, 그런 부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라며 이번 튀니지전에서 득점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많은 득점을 하고 싶었고, 오랫동안 기다렸던 골이기 때문에 그냥 기분 좋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며 고개를 숙였던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대표팀에서의 득점 부담에 대해서는 "득점 같은 부분은 공격수로서 항상 갖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골을 넣을 수 있는지, 어떤 집중력을 가져야 내가 득점할 수 있는지, 어느 부분에서 발전해야 하는지, 그런 부분을 노력하고 연구하고 있다. 영국에 돌아가서도 당연히 그런 부분이 결과로 나올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야 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황의조는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도전을 위해 임대 중이던 FC서울을 떠나 다시 노팅엄 포레스트에 합류했다. 이후 프리시즌을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보낸 황의조는 이적시장 마감 직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 합류했는데, 아직까지 소속팀에서는 득점이 없다. 이번 A매치 득점을 바탕으로 소속팀에서의 경기력 반등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소속팀에서의 출전과 컨디션 관리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계속 출전을 하고, 선발과 교체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감독님 스타일이 자기 축구를 정확하게 이행하는 선수들을 많이 선호하는 것 같아서 최대한 전술을 빨리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들을 많이 냈으면 좋겠다"라고 반등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제일 중요한 건 소속팀에 돌아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런 욕심을 갖고 있고, 영국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건 당연하기 때문에 소속팀에 돌아가서 잘 준비하는 것이 첫 번째인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클린스만의 전술 스타일에 대해 "직선적인 축구를 많이 원하시는 것 같다"라고 밝힌 황의조는 "선수들이 최대한 공격적으로 공격 지역에서 공이 도는 걸 좋아하시는 것 같다. 공격수들도 움직임을 직선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하고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전방으로 공을 최대한 많이 뿌려서 전방에서 싸우자는 스타일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황의조는 지난 3월부터 꾸준히 대표팀 공격진에서 조규성, 오현규와 함께 최전방 옵션으로 경쟁 중이다.

이점에 대해서는 "사실 경쟁이라기보다 (조)규성이도, (오)현규도 서로 가진 장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서로 장점을 많이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훈련 때도 규성이도 좋은 선수고, 현규도 좋은 장면을 많이 보여준다. 나 역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된다. 그렇게 경쟁이라기보다 서로를 보면서 서로의 장점을 많이 배우고 느끼게 되는 것 같다"라며 경쟁보다는 함께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노리치 시티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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