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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턴 꿀영입' 미토마, 억대 주급+5년 재계약 임박→"24시간 이내 발표"

기사입력 2023.10.05 04: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돌격대장 미토마 가오루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좋은 활약을 바탕으로 장기 재계약과 '억대 주급'을 목전에 뒀다.

영국 매체 '런던 월드'는 4일(한국시간) 독점 기사를 통해 "브라이턴 스타 미토마 가오루가 클럽과 새로운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축구대표팀 윙어 미토마는 2021년 여름 고작 400만 파운드(약 66억원)에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2022/23시즌 때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임에도 리그 33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리그 후반기로 갈수록 부진했으나 유연한 드리블 능력으로 바타으로 미토마가 지난 3월까지 남긴 인상은 프리미어리그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번 시즌도 개막 후 리그 7경기 나와 3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시즌을 출발했다.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윙어로 정착해 나가자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토마에 대하 극찬하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8월 인터뷰를 통해  "요코하마 F.마리노스 감독 시절에 미토마 데뷔전을 봤는데, 그는 대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선수임에도 우리를 파괴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난 미토마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서 상대편 사람들에게 '미토마 쟤 누구야? 이제 막 대학교를 나온 선수가 어떻게 저렇게나 잘할 수 있지?'라고 물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날 미토마는 하타테와 함께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때 가와사키에서 경기를 했는데 우리는 리그 챔피언이었지만 그들은 대학을 졸업해 이제 막 프로축구에 입문한 선수들이었다"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19시즌 요코하마를 일본 J리그 정상에 올리면서 구단에 15년 만에 리그 우승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셀틱에 있었을 때 미토마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브라이턴은 내게 너무 날카로웠다"라며 "결국 난 하타테를 데려오게 됐지만 당시 셀틱 사람들에게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면 리그를 찢어버릴 거라고 말했다. 난 알고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4월에도 인터뷰를 통해 "난 미토마를 셀틱에 데려오려고 했지만 브라이턴으로 가는 게 확정됐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미토마와 후루하시 교고는 내가 셀틱에 가장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들이다"라며 "미토마를 데려왔다면 좋은 영입이 됐을 텐데 아쉽게도 브라이턴은 아주 훌륭한 스카우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예상대로 미토마가 세계 최고의 축구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자 브라이턴은 곧바로 재계약을 추진했다.

이에 대해 '런던 월드'는 "브라이턴 스타 미토마 가오루는 클럽과 새로운 5년 계약에 합의했다"라며 "그의 새로운 5년 계약은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3150만원) 가치가 있으며, 향후 24시간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토마 에이전트는 브라이턴 홈구장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의 프로젝트에 전념하는 미토마와 협상하고 거래를 완료했다. 앞으로 더 많은 것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토마가 재계약을 앞두면서 브라이턴은 당분간 팀의 스타를 또 내보내는 걸 막을 수 있게 됐다. 이미 브라이턴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알렉시스 맥앨리스터(리버풀),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등 핵심 선수들을 여럿 떠나보냈다.

또 미토마와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미토마를 원하는 클럽이 등장할 경우,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브라이턴은 여름 때 카이세도를 첼시에 무려 1억 1500만 파운드(약 1890억원)에 보내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 강호로 떠난 옛 동료들처럼 앞으로 브라이턴에서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지면서 이적시장 때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EPA, PA Wire, 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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