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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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잉의 유래' 밝혀지다, 알고보니 슬픈 사연

기사입력 2011.06.30 21:33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아잉'의 유래가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방송된 MBC 시트콤 '몽땅 내사랑'에서는 순덕(리지 분)이 자주 사용하는 "아잉"의 유래에 대한 에피소드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순덕의 주변 인물들은 좋은 일이 있다며 '아잉'이라는 말을 과도하게 연발하며 등장한다. 이에 순덕의 주변 인물들은 순덕의 습관인 '아잉'의 유래에 대해 궁금증을 갖게 된다.

이들은 "'아서라잉'이라는 전라도 사투리 아니냐", "고 앙드레김의 말투와 비슷한 것", "늑대 울음 소리다"라는 등의 추측을 내놓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자, 심지어는 "아이를 잉태하게 해달라고 빌다가, 말이 줄어 아잉이 됐다", "다른 문명의 계시를 받았다"라는 황당한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모두가 궁금함을 참지 못해 답답해하는 가운데 전태풍 이사는 궁금하지 않다는 듯 쿨한 척 했다. 그러나 이내 인터넷에 '아잉의 유래'를 검색했고, 아무 것도 검색되지 않아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여기에는 슬픈 사연이 있었다. 순덕이 어린 시절 아끼던 강아지 이름이 '아잉'이었던 것. 순덕은 어린 시절 길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고 자신이 키우게 된다. 그 때 강아지의 이름표에 앞뒤가 지워진 채 남아있는 '아잉'이라는 글자를 그대로 이름으로 사용한 것. 또한 순덕의 애견 '두식'이 '아잉'의 자식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순덕은 두식을 옆에 두고, 죽은 '아잉'을 보고 싶을 때마다 "아잉"이라고 말한다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한편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아잉을 가지고 저렇게 시나리오를 짜내다니 대단하다" "‘아잉’ 노래를 작사한 휘성이 알면 기막힐 사연"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MBC '몽땅 내사랑'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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