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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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UTD, 대구는 우리가 잡는다

기사입력 2006.06.02 10:09 / 기사수정 2006.06.02 10:09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작년의 제주(당시 부천)는 그야말로 돌풍의 팀이었다. 후반기에 접어들자 막강한 조직력을 선보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던 강팀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제주가 하우젠컵을 통해서 다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해 뼈아픈 실점을 당하기는 했지만, 31일 경기에서는 이리네와 김상록의 골로 수원을 2-0으로 가볍게 이겨 2위 자리에 올랐다.

이제 선두 서울과는 승점 4점 차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제주 선수들의 자세다. 반드시 이기고자 하는 굳은 심지가 돋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에 겨우 승점 4점을 못 뒤집을 제주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긴장하고 있는 것은 서울. 쫓는 입장보다는 쫓기는 입장이 더 불안하기 때문이다. 

총 득점은 6점 실점은 현 14개 구단중 1위다. 겨우 1골만을 허용했다. 4승 1패로 성적도 무척 빼어나다. 그러나 그 유일한 1패와 1실점의 주인공이 서울인것을 감안한다면 지난번 패배에 더욱더 화가 나는 정해성 감독이다. 

이제 제주는 3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의 연승행진을 저지했던 대구FC를 불러들여 다시한번 통쾌한 승리를 노린다. 최근 득점랭킹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기형(2골)과 이리네, 김상록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수비수 조용형와 조준호 골키퍼가 이끄는 수비라인은 5경기에서 단 1골밖에 허용하지 않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그 어느때보다도 분위기가 좋다. 

대구는 5월 21일에 있었던 경남과의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무승부를 이어가고 있어 답답하기만 상황.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면서도 골을 넣어 줄 수 있는 공격수 부재로 답답한 무승부 상황만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 다행인것은 4경기에서 패가 없다는 것. 이번에 제주를 잡으면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의 불씨를 살릴 수 있게 된다. 

양팀은 지난 4월 9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어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하우젠컵에서의 맞대결은 분위기가 다르다. 상승세의 제주가 대구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를 펼칠지는 그 누구도 알수 없기 때문이다.

선두추격이 바쁜 제주. 그리고 제주의 선두추격에 고추가루 뿌릴 준비가 되어 있는 대구.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정해성 감독과 박종환 감독의 지략대결도 이번 맞대결에서 또 하나 지켜 볼만한 관전 포인트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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