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미국의 영화배우 대니 마스터슨이 결국 징역 30년형을 선고받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세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대니 마스터슨에 대해 배심원단이 유죄 평결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판결 선고 직전 한 여성은 그를 용서한다면서도 그가 평생 감옥에서 지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니 마스터슨은 지난 2017년 하비 와인스틴의 미투 혐의가 불거졌을 시기에 2001년부터 2003년 사이 세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재판 당시에는 배심원단이 각각 10대 2, 8대 4, 7대 5로 각각의 혐의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있었으나, 이어진 지난 5월에 열린 재판에서는 세 건의 혐의 중 두 건의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고 법정 구속된 바 있다.
이번 판결에 대해 마스터슨의 변호인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대니 마스터슨은 1998년부터 방영된 시트콤 '70년대 쇼'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성폭행 혐의로 인해 속편인 '90년대 쇼'의 출연이 무산됐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랜치'에서 하차당하기도 했다.
한편, 대니 마스터슨은 사이언톨로지의 종신 신도로 알려져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