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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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무리' 문동주 "안 아팠으니 100점 시즌, 감사함 가지고 AG 열심히 준비하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3.09.03 19:3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가 선두 LG 트윈스를 연이틀 잡고 8연패 후 2연승에 성공했다.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5-3로 승리했다. 2일 8연패를 끊은 한화는 이틀 연속 승리로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달성, 시즌 전적 44승6무61패를 만들었다.

올 시즌 120이닝 제한으로 이날 등판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문동주는 4⅓이닝 11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총 105구를 던진 문동주는 최고 157km/h 직구에 커브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을 섞어 LG 타선을 상대했다. 많은 안타를 맞고 잘 버텼지만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아쉽게 승리도 불발이 됐다. 

경기 후 최원호 감독은 "문동주가 오늘 올 시즌 마지막 등판을 했는데, 한 시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마지막 등판을 마친 문동주에게 인사를 전했다. 올 시즌 자신의 임무를 다한 문동주는 곧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서산 2군구장에서 회복하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은 9월 말 소집되어 10월 초 경기를 치른다. 다음은 문동주와의 일문일답.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는지.
"사실 마지막이라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안타를 워낙 많이 맞았다. 카운트도 불리하게 간 게 많았고, 전체적으로 좀 많이 아쉬운 것 같다. 안타를 덜 맞고 경기 결과가 좋았으면 그래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결과가 안 좋다 보니까 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시즌 마지막 등판인 걸 의식했는지.
"한 회, 한 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리고 오늘은 강약 조절보다는 진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던졌던 것 같다"

-밸런스 등 마음에 안 드는 부분도 있었는지.

"완벽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완벽한 제구는 아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경기를 풀어나가야 된다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상황에서도 많이 이닝을 끌고 가려고 했고, 타자를 잡아내려고 했다"

-1회부터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다.
"1회에 안타 3개를 맞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LG 타선이 강하니까 안타를 더 많이 맞았던 것 같긴 한데 그 생각이 있어서 나도 모르게 안 맞으려고 하다 보니 조금 승부가 길어졌던 것 같다. 똑같은 느낌으로 던졌는데 밸런스가 안 맞았던 것 같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1군에서 계속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은 없는지.
"나도 우리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데, 구단에서도 나를 배려해서 결정해 주신 거니까 감사함을 가지고 생활해야 될 것 같다. 생각해 주신 만큼 아시안게임에 가서 좋은 결과로 돌아오면 될 것 같다"




-더 던지거나 10승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지.
"던지고 싶은 건 비시즌까지도 계속 던지고 싶은데, 그건 나의 마음이고 내가 기회가 있을 때 잘 던졌어야 했다. 아마 대단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고 해도, 어떤 선수라도 아쉬움은 남을 거기 때문에 그 아쉬움 때문이라도 더 아시안게임을 열심히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시즌을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많이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일단 안 아프고 잘해서 나는 좋게 생각하고 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건 아니라서, 지금까지 안 아프고 잘 하고 있으니까 나의 목표를 달성한 것 같다"

-스스로 점수를 매기자면.
"안 아프고 잘했으니까 지금까지 100점인 것 같다. 올해는 기록적인 목표를 세운 건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안 다치고 계속 로테이션을 돌아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100점이다. 사실 야구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봐야 될 것 같다. 내가 매기기는 좀 어렵다"

-이제 서산으로 간다고 들었는데.
"아직 스케줄을 못 받아서 어떻게 되는지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는데 나에게 스케줄이 오는 대로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아시안게임에 다녀와 몸 상태가 좋다면 한 두 경기 더 나가서 던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까.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사진=연합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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