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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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무너졌다' 김광현, 두산전 4이닝 7실점 부진...2G 연속 패전 위기

기사입력 2023.08.25 20:1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의 '에이스' 김광현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시즌 6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 4이닝 9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기록(지난달 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4⅓이닝 7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3.59에서 3.93으로 상승했다.

김광현은 시작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1회말 테이블세터 김태근-김재호에게 각각 2루타와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호세 로하스의 병살타 때 선취점을 헌납했다.

김광현은 2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했지만, 3회말 선두타자 안승한의 안타와 조수행의 땅볼 이후 1사 1루에서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포일)과 도루로 1사 3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김태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3루주자 조수행의 득점을 지켜봐야만 했다.

김광현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온 것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와 양의지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여기에 강승호의 1타점 2루타와 허경민의 2타점 2루타로 실점이 크게 불어났다.



김광현은 무사 2루에서 안승한을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허경민의 도루 이후 1사 3루에서 조수행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까지 헌납했다. 그 사이 두 팀의 스코어는 7점 차까지 벌어져 있었다.

더 이상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맡기기 어렵다고 판단한 SSG는 결국 불펜을 대기시켜야 했고, 5회말에 앞서 길게 이닝을 끌고 갈 수 있는 우완 이건욱을 호출했다. 8월 들어 김광현이 5이닝도 채우지 못한 건 이날 경기가 처음이었다.

투구수는 61개로, 올 시즌 김광현의 개인 한 경기 최소 투구수다. 가장 많이 구사한 구종은 슬라이더(21개)로, 체인지업(18개)·직구(16개)·커브(6개)가 그 뒤를 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km/h로 측정됐다.

6회 현재 두산이 7-0으로 크게 앞선 가운데,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김광현은 19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패전투수가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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