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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비판 '845억원' 브라질 FW, "'아이돌' 케인 대체 쉽지 않아...내 책임 알고 내 일 할 것"

기사입력 2023.08.21 12: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2년 차에 해리 케인 없이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히샤를리송이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 브라질판은 지난 20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히샤를리송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후 인터뷰를 전했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19일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히샤를리송은 후반 25분까지 70분간 뛰며 28번의 터치, 드리블 성공 1회, 기회 창출 1회, 롱패스 2회 등 공격 장면에서 관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공중볼 경합 5회를 모두 실패했고 지상 경합에서도 7차례 시도 중 1번만 성공했고 볼 소유권을 세 번이나 내주며 아쉬움도 남겼다.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히샤를리송은 후반 25분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된 뒤 벤치에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 활약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빠진 것이 이해되지 않는 듯한 표정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히샤를리송은 벤치에서의 불만이 자신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을 소유하지 못했다. 센터포워드로서 나는 더 볼을 받아야 하고 골문 앞에 더 가까워야 한다"라며 "오늘 난 어떤 볼도 갖지 못했다. 그래서 그것에 더 화가 났다. 교체 때문이나 다른 것 때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히샤를리송은 브라질 출신으로 아메리카 클루브에서 성장한 뒤 명문 팀 플루미넨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의 주목을 받았다. 2017년 8월 왓포드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이후 에버턴을 거쳐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5800만유로(약 845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최고 이적료 2위를 기록했던 히샤를리송은 에버턴에서 동물적인 움직임과 좋은 결정력으로 두 자릿수 득점 내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모습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히샤를리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만 뒤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 출전했지만, 리그 단 1골에 그쳤고 이 골도 리그 34라운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 마르세유전 멀티골을 포함해 2022/23시즌 단 3골에 그쳤다. 




아쉬움 속에 히샤를리송은 이제 케인 없는 토트넘 공격진의 주포가 됐다. 그는 이 점에 대해 "우리는 훈련 중이고 난 잘 하고 있고 골을 넣고 있다"라며 "득점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다. 라포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팬들이 조금 더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케인 같은 아이돌을 대체하는 건 쉽지 않다. 정상적이다"라며 "좋든 아니든, 내가 득점하지 못한 경기에서 팬들은 케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00골을 넣은 선수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확실히 그것이 토트넘이 내게 많은 돈을 지불한 이유이다. 그것이 나를 이곳(최전방)에 놓은 이유다. 내게 달렸다. 난 내 일을 잘해야 한다. 내 책임을 알고 있다. 감독이 내 가슴을 쳤고 그가 나를 믿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PA Wire,Reuters,AP,EPA,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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