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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대 6승 3패' 이승엽 감독 "최승용 큰 역할, 정수빈 만점 활약해"

기사입력 2023.08.08 22:3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고 주중 3연전을 승리와 함께 시작했다. 상위 그룹과 격차도 유지하면서 3위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6일 KT 위즈전 1-3 패배의 아픔을 이틀 만에 씻어내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최승용이 5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최승용은 팀 선배 최원준의 부상 이탈로 얻은 임시 선발등판 기회에서 기대 이상의 피칭으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정수빈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도루 1볼넷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첫 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포수 박유연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캡틴 허경민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최근 불펜 에이스로 활약 중인 김명신은 6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삼성 4번타자 강민호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8회초 1사까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줬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48승 44패 1무를 기록, 3위 NC와 4위 KT를 1경기 차로 뒤쫓았다. 6위 KIA 타이거즈를 1.5경기 차로 따돌리고 5위 자리도 굳게 지켰다. 삼성과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6승 3패의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최근 10경기 3승 7패로 주춤하던 상황에서 팀 전력의 핵 양의지의 부상 이탈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던 가운데 귀중한 승리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발투수 최승용이 정말 큰 역할을 했다. 이상적인 스트라이크 비율을 바탕으로 5⅓이닝이나 책임져주며 마운드 운용에 큰 도움을 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리드오프 정수빈은 오늘도 만점 활약을 했고 6회 만루 상황에서 나온 2루수 강승호의 과감한 선택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모처럼 선발 마스크를 쓴 박유연의 공수 활약도 칭찬하고 싶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두산은 오는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과 시즌 10차전에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와 연승을 노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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