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출전→1타수 무안타' 김하성, 15G 연속 출루 끝...팀은 토론토에 0-4 영봉패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연속 경기 출루 행진이 '15'에서 멈춰섰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대타로 출전,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264에서 0.263으로 소폭 하락한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부터 이어졌던 15경기 연속 출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휴식 차원에서 김하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가운데,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루수로 선발 출전하고 알폰소 리바스가 1루수를 맡았다. 두 선수의 기록은 각각 4타수 무안타와 2타수 무안타.

경기 중반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김하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초 1사 1루에서 리바스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0-1에서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왔으나 스트라이크가 선언됐고, 김하성은 3구를 받아쳐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때 1루주자 트렌트 그리샴이 안타가 될 것을 생각하고 1루와 멀찍이 떨어져 있었는데, 포구에 성공한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재빠르게 1루로 공을 던져 그리샴을 포스 아웃으로 잡아냈다. 결국 이닝은 그대로 마무리됐다.

김하성은 추가로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샌디에이고는 영봉패를 면할 수 없었다.



2회말 조던 루플로의 1타점 적시타로 포문을 연 토론토는 7회말 게레로 주니어의 솔로포, 8회말 알레한드로 커크의 투런포로 점수를 뽑아내면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크리스 베싯은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10승 고지를 밟았다. 토론토의 시즌 성적은 54승43패(0.557).

반면 46승51패(0.474)가 된 샌디에이고는 3안타를 친 잰더 보가츠를 제외하면 타선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친 선수 없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동안 1점만 내주고도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8패를 떠안았다.

사진=AP, USA투데이,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