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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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가엾다"…오은영 지적한 남편의 문제점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3.07.18 10:50

신현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현지 기자) 오은영 박사가 묵묵부답 남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 대화가 필요한 아내와 제작진까지 당황하게 한 '무응답' 남편이 출연해 문제를 밝혔다.

이날 부부가 출연한 계기를 묻자, 남편은 "아내가 안 나오면 이혼한다고 해서"라고 답했다. 욱하는 남편의 성격과 전혀 의논되지 않는 묵묵부답의 성격을 고치고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부부의 일상생활 관찰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에는 남편의 말수가 적다는 것을 보여줬다. 특이한 점은 남편의 전화로 금융기관의 '대출 상담 전화'가 끊이지 않았던 것.



아이들과 함께 동물원에 간 상황에서도 대출 상담 전화를 받는 모습에 출연진들이 모두 탄식했다. 대출로 시작해서 대출로 끝나는 남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오은영 박사까지 당황하게 했다.

왜 대출 전화를 계속 받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남편이 대출 현황을 밝혔다.



현재 남편의 대출 현황은 총 9,200만 원으로 대출 빚만 약 1억 원인 상황. 대출의 일부는 주택 담보 대출이지만, 아내는 이런 상황을 공유받고 있지 못 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현재 남편은 16년 차 용접공임에도 월급이 300만 원이 되지 않는 상황으로 현재 소득이 잘 잡히지 않는 상황이라고. 대출을 받은 것을 청산하기 위해 주말 부부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남편은 가족이 떨어져서 사는 것을 반대한다고 하여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답답함을 표했지만, 이내 밤늦게 채용 정보를 확인하는 남편의 모습에 울컥해하기도 했다.



오 박사가 "처음 대출을 받을 때부터 부부가 잘 의논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을 하자 "잘 안 했다"라고 대답하며 의논이 잘되지 않는 부부의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돈 이야기로 계속해서 싸움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줘, 출연진들이 한숨 쉬기도 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의 무뚝뚝하고 묵묵부답인 성격으로 인해 '힘듦'을 공감하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을 고백했다.

육아할 당시, 아내가 "아기 기저귀가 떨어졌으니 사야 한다"라고 전하자, 남편이 "아기가 기저귀를 그렇게 많이 쓰냐"라고 말했다는 일화를 전해 충격을 자아냈다. 더불어 남편은 "분유 값이 너무 많이 나가니까 모유 먹여라"라고 덧붙였다는 이야기를 해 당황하게 했다.



이후 오은영은 "이 부부는 울화통이 터질 만큼 대화가 없는 것 같다"라며 남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오은영이 지적한 남편의 문제점은 유년 시절 의견이 수용된 경험이 없다는 것.

남편은 실제로 어린 시절 폭력을 당해왔다고. 의견을 말하면 오히려 더 맞는 경험을 겪다 보니 부정적인 측면이 내면에 자리 잡았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오은영은 "오히려 남편이 가엾다"라고 하며 "의견이 수용된 경험이 적은 남편을 위해 아내가 이 경험을 쌓아줘야 한다"라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사진 = MBC

신현지 기자 hyunji110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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