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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복귀 위해 출국…호주서 합류→케인 등과 친선전 돌입

기사입력 2023.07.14 17:39 / 기사수정 2023.07.14 20:46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알찬 여름휴가를 마치고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

대한민국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은 14일 오전 소속팀 토트넘으로 복귀하고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출국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공항에 있던 몇몇 팬들이 공항에 도착한 손흥민 얼굴을 알아보면서 손흥민은 순식간에 수많은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손흥민은 몇몇 팬들에게 사인을 해준 뒤 곧바로 출국 게이트로 이동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때 손흥민이 탑승한 비행기는 영국이 아닌 싱가포르행 비행기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현재 토트넘은 2023/24시즌을 대비해 여름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다. 이미 많은 선수들이 클럽에 복귀해 새 사령탑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다만 손흥민처럼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곧바로 국가대표팀 A매치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은 여름휴가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점을 고려해 복귀 날짜를 뒤로 늦춰 추가 휴가를 줬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페루-엘살바도르' A매치 2연전을 소화했는데 경기를 앞두고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으면서 엘살바도르전 후반전에 교체로 나와 짧은 경기 시간을 소화했다.





A매치 일정이 끝난 이후 손흥민은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행사를 소화했다. 출국 전까지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AIA생명 '손별모아 Wish' 사회공헌 캠페인에 참석했고, 국민가수' 임영웅과 함께 축구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손흥민은 아디다스가 주최한 '아디다스 우먼스 서울 풋살 컵' 행사에 참석해 월드컵에 참가하는 여자 축구대표팀을 응원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오는 20일에 막을 여는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0일 출국했다.

또 7월 8일이 손흥민의 31번째 생일이라 국내에서 생일 파티를 즐기면서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휴가를 알차게 보냈다.





휴가를 마친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에 합류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는데, 토트넘이 곧 아시아 투어를 위해 영국을 떠나 호주로 향하기에 손흥민도 영국이 아닌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영국에 있는 토트넘 선수들은 오는 15일에 출국해 18일 호주 퍼스에서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손흥민은 먼저 싱가포르에 도착해 호주 퍼스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 토트넘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호주에서 일정을 모두 마치면 토트넘은 23일 태국에서 레스터 시티, 26일 싱가포르에서 현지 구단인 라이언 시티와 2~3차전을 치르고 영국으로 돌아온다. 당초 토트넘은 26일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맞대결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로마가 아시아 투어를 취소함에 따라 라이언 시티와 친선전을 갖게 됐다.





아시아 투어를 마친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와 8월 6일 홈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 클럽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친선전을 가진 뒤, 9일 스페인에서 바르셀로나와 조안 감페르컵을 치른다.

감페르컵은 FC 바르셀로나 설립자인 조안 감페르를 기리기 위해 바르셀로나가 매 시즌 시작을 앞두고 치르는 친선경기다. 

본래 바르셀로나는 감페르컵 초청팀 상대로 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를 낙점해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되면서 토트넘을 초청팀으로 최종 선택했다.

감페르컵까지 마치게 되면 토트넘과 손흥민은 시즌 개막전만을 앞두게 된다. 토트넘은 8월 13일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브렌트퍼드 원정 경기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새 시즌 개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잊어버리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2021/22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기에 다소 아쉬운 평가를 남겼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손흥민은 신임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새 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차지하면서 부진한 한 해를 보냈기에 핵심 공격수인 손흥민의 어깨가 무겁다.

손흥민이 프리시즌 기간 동안 경기력과 컨디션을 끌어올려 2023/24시즌에 1년 전과 다른 출발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아디다스 제공, 고알레 유튜브 캡처, 토트넘, 샤흐타르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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