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협회와 아디다스재팬은 7일, 도쿄에서 내년 독일 월드컵 대회에서 자국 대표가 착용하게 될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했다.
새 유니폼은 파란색을 기초로 한 이전 디자인에서 큰 변경은 없지만, 좌우 옆구리 부분에 일본 전통과 기술을 상징하는 일본도(刀)의 모양을 새겨넣었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일본 대표팀이 사무라이 정신으로 독일 월드컵 대회에 임하게 될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것은 지코 감독이다. 일본적인 것을 좋아하는 지코 감독은 ‘유니폼에 뭔가 일본적인 것을 넣어달라’고 주문했으며, 이를 일본축구협회 관계자이 흔쾨히 수용 ‘일본혼과 사무라이 정신이 담긴 새로운 유니폼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아디다스재팬은 최첨단 소재를 사용, 유니폼의 환기성과 신축성을 높였다고 발표했다.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일본 대표 나카타 코지 선수 선수는 「착용감에 놀랐다」라고 소감을 말했으며, 지코 감독은 「이 유니폼을 입고 계속 이겨,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겠다」라고 만족함을 표현했다.
이번 유니폼은 오는 16일에 열릴 앙골라 대표와의 친선 경기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것이며, 또한 제2 유니폼도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일본은 98년 프랑스월드컵에는 '불꽃',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후지산'을 형상한 유니폼을 착용했었다.
박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