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션이 정혜영을 향한 넘치는 사랑으로 '사랑꾼'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유부남 판타지' 특집으로 꾸며져 표창원, 박지훈, 션, 심형탁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페셜 MC로는 광희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꼐 대표 사랑꾼인 션의 등장에 '라스' MC들은 "기념일 광인이라고 들었다"면서 "오늘 정혜영 씨와 결혼한지 며칠이 됐느냐"고 기습 질문을 했다. 이에 션은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이 "6823일이 됐다"고 답했고, 심지어 날짜를 계산해주는 앱도 쓰지 않음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션은 "곧 만난지 10000일이 된다. 저는 이벤트를 미리부터 오랫동안 준비하지 않는다. 그 당시 혜영이에게 가장 좋은 이벤트가 뭔지를 생각하고 해준다"면서 "1000일 되는 날 제가 미국에 있었는데, 미국에서 혜영이랑 전화 통화를 끝내고 바로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새벽에 한국에 도착해서 서프라이즈를 해줬다"고 했다.
또 "3000일 때는 아내가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새벽에 꽃 시장에 가서 장미꽃 3000송이를 사서 차에 가득 채워서 촬영장에 가기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션은 "아내와 싸운 적이 없다. 연애 때는 다 좋게 보이니까 싸우지 않는 커플이 많다. 그런데 결혼을 하면 안 좋은 점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싸운다. 그건 결국 상대방이 바뀐 것이 아니라 내 관점이 바뀌었기 때문에 싸우는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유발했다.
션은 "그리고 우리는 당연히 '내일'이 올거라고 생각을 하고 내일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아내와 싸우겠느냐.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아내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사랑꾼 면모를 드러내 감탄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18살 연하의 일본인 아내와 최근에 혼인신고를 마친 심형탁은 "도라에몽 때문에 결혼을 못할 줄 알았는데 덕분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촬영을 위해 일본의 장난감 카페를 갔었는데, 그 때 아내가 총 책임자로 왔었었다. 첫눈에 반했다. '이런 인형 같은 사람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너무 떨려서 촬영을 엉망으로 했다. 저는 사야의 나이를 30대 초반 정도로 생각을 했는데, 그 때 당시에 나이가 24살이었다. 사야에게 대시를 하기 위해서 8개월 동안을 일본을 왔다갔다 했다. 아내는 제가 그냥 관광을 하러 오는 줄 알았다더라. 그러다가 제가 사야 생일에 맞춰서 한국으로 초대를 했고, 하트를 잔뜩 담아서 생일 이벤트를 해줬었다. 그 때 저에 대한 마음을 열었다"고 뿌듯해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