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질주에도, '피넛' 한왕호 "개의치 않아... 경기력 유지해야"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젠지가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하며 정규 시즌 1위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젠지의 주장 '피넛' 한왕호는 연승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경기력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젠지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개막 후 8연승(득실 +13)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공고히했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피넛' 한왕호는 "8연승까지 이어질 줄 몰랐다. KT-T1전 승리로 가능했던 결과였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한화생명전에서 한왕호는 신인 정글러인 '그리즐리' 조승훈을 상대했다. 조승훈에 대해 한왕호는 "아이번 연습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플레이해 신기했다.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개막 이후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젠지는 1라운드 전승 및, 2라운드 이후에도 연승에 도전한다. 한왕호는 "플레이오프 전까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며 "연승 기록은 언제든 깨질 수 있다.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승리로 베테랑 한왕호는 어느새 LCK 600전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나진 소속으로 데뷔한 한왕호는 팀 내 막내로 챔피언에 도전한 락스 시절 포함,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냈다. 이후 9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실력을 유지하며 우승에 도전 중이다.

600전 소감으로 한왕호는 "정말 많은 대회를 경험했다. 한편으론 중국 LPL을 다녀오지 않았으면 진작 채웠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600경기를 하며 보람찬 순간으로 한왕호는 "우승했을때"를 지목했다. 한왕호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1라운드 전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