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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DF+스페인 대표 CB '싫어!'…뮌헨의 '김민재 직진', 대형 계약 카운트다운 눈 앞

기사입력 2023.07.03 15:1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1순위는 김민재로 고정됐음이 드러났다.

다른 구단이 수준급 수비수 이적을 먼저 선제안하기도 했고, 스페인 정상급 센터백이 뮌헨행을 노크했으나 모두 손을 내저었다. 김민재를 향해 직진한 끝에 그를 품게 됐다.

뮌헨은 2023/24 시즌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의 처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 호주전에서 다쳐 시즌 절반을 날린 에르난데스가 올 여름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혀서다. 마침 프랑스 최고 명문 PSG가 에르난데스를 원하고 나섰다. 뮌헨은 이를 수락하고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하고 나섰다.

그런 가운데 첼시가 등장했다. 독일 매체 '테체(tz)'는 "뮌헨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후 이적시장에서 대격변이 예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뮌헨은 라이머와 게레이루를 무료로 영입했으며, 원하던 선수인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과 협상이 잘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선수가 다음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사실은 매우 현실적으로 보인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강조한 내용이 바로 첼시의 중앙수비수 제안을 뮌헨이 거절했다는 것이다. 테체는 "뮌헨에 합류하지 않을 선수는 바로 첼시 수비수 웨슬리 포파나다. 가격이 너무 높아 바로 거절했다"고 알렸다.

포파나는 2022/23 시즌을 앞두고, 첼시가 7300만 파운드(약 1222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지불해 영입한 젊은 수비수다.

레스터 시티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첼시 이적 이후에는 아쉬운 수비력과 기복으로 비판받았다. 칼리두 쿨리발리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아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기는 했으나 주전으로 뛰기는 부족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았다. 

첼시는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며, 기존 선수단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이 과정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 시절 영입한 포파나를 뮌헨에 역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테체는 첼시의 제안에 대해 "뮌헨은 포파나에 관심이 없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의 많은 부분을 놓쳤다"라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 이적을 허용하기로 한 뒤 가장 먼저 접근한 수비수가 김민재였음을 알렸다.






뮌헨이 노린 것으로 알려진 왼발잡이 수비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는 것도 뮌헨이 김민재를 얼마나 원했는지 전달한다.

김민재의 독일 진출설이 나돌 때만 해도 독일 언론은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뛰는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 파우 토레스도 함께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난데스가 왼발잡이다보니 역시 왼발을 쓸 수 있는 토레스가 제격이라는 분석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가 뮌헨행으로 가닥을 잡자마자 토레스도 새 팀을 찾는 모양새다. 새 시즌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 출전하는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가 그를 확보하기 직전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독일 '빌트'지는 "김민재를 데려오면서 뮌헨의 중앙 수비수 보강은 끝났다. 센터백은 더 이상 뽑지 않는다"고 했다. 김민재를 향한 뮌헨이 거침 없는 직진이 결실을 맺는 셈이다.




김민재의 뮌헨행은 이제 카운트다운에 접어들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은 10일 이내에 바이아웃 조항 발동과 김민재 영입을 위한 모든 절차를 활성화할 준비가 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최근 "김민재가 뮌헨 입단하기 직전이고 확정됐다. 마지막 중요 세부 사항들이 최근 며칠 안에 명확해졌다"라며 뮌헨행을 확신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지역 유력지 '일 마티노'는 지난 1일 "뮌헨이 이미 김민재 현소속팀 나폴리에 바이아웃 지불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김민재의 뜨거웠던 여름 행보가 정리 수순을 들어갔다.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6일 퇴소하면 곧장 독일로 향해 매디컬테스트를 받고 입단할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육군훈련소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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