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사생활 폭로 논란이 일은 황의조(31)가 경찰 조사를 받고 출국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3일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일 황의조를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사건 경위를 자세히 물었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지난달 25일 황의조와 여성들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뒤 '황의조가 다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의조 매니지먼트 UJ Sports는 25일 공식 SNS에 "안녕하세요, UJ Sports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UJ Sports는 "우선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과 보고 계신 많은 분들께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당사는 금일 황의조 선수의 사생활과 관련하여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 성적인 비방이 유포된 것을 확인했고, 직후부터 사실무근의 루머를 생성·확산한 유포 행위자에 대한 수사 의뢰를 진행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히며, 불법으로 취득한 선수의 사생활을 유포하고 확산시킨 점, 이로 인해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대해 강력히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황의조 측은 이튿날 이 누리꾼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등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황의조 측은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던 지난해 11월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했고 5월 초부터 협박 메시지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의조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지난 2일 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 복귀를 위해 잉글랜드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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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