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강인이 원정 경기에선 태극무늬를 연상케하는 유니폼을 입고 뛰어다닌다.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은 지난 2일 2023/24시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다. PSG는 현재 이강인과 이적 절차를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져 국내 팬들도 이 유니폼 입고 뛰어다니는 한국인 선수를 새 시즌부터 볼 수 있는 셈이다. PSG의 경우 홈에선 짙은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원정에선 매년 색깔이 바뀌는데 새 시즌엔 지난 시즌에 이어 흰색 유니폼을 선수들이 입게 됐다.
이번 원정 유니폼에선 흰색에 붉은색과 푸른색이 혼합된 가로줄이 들어간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푸른색 세로줄 양 옆에 붉은색 세로줄이 자리잡았다면 새 시즌엔 붉은색과 푸른색이 반반씩 섞인 가로줄이 들어가 마치 태극기를 떠올리게 할 만큼 친숙한 콘셉트를 드러낸다.
아울러 유니폼 모델로 이적설이 나돌고 있는 킬리안 음베파와 네이마르가 중앙에 등장한 것도 시선을 모은다.
음바페는 최근 PSG와 계약 연장을 거부하고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2024년 말까지 뛰겠다고 해 파문을 일으켰다. PSG는 그를 1년 뒤 공짜로 내보낼 생각은 없다며 이적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음바페는 올 여름 어느 팀에도 가지 않겠다고 선언해 구단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네이마르 역시 이적을 알아보고 있다. 부상으로 지난 3월 수술에 들어간 뒤 재활 중인 그는 PSG에서 마음이 떠난 상태다. 지난 5월 소속팀 팬들이 그의 집 앞에 몰려들어 단체로 시위를 벌이는 충격적인 일도 겪었다. 네이마르는 FC바르셀로나와의 임대 추진 보도가 이미 나돌고 있다.
한국팬 입장에선 이강인이 입을 유니폼이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강인은 현재 한국에서 몸을 만들며 새 팀에서의 활약을 기다리는 중이다.
주전 경쟁이라는 파고가 이강인 앞에 있지만 최근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이강인을 새 시즌 PSG의 베스트11에 올려놓았다.
사진=PSG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