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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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무실점 임무완수' LG 이정용 "첫 선발보다는 긴장 덜 했다"

기사입력 2023.07.02 20:5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선발로 보직을 전환한 LG 트윈스 이정용이 깔끔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정용은 3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염경엽 감독은 계속되는 국내 선발진의 부침으로 핵심 불펜이었던 이정용의 선발 전환을 결단했고, 이정용은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했다. 첫 선발 등판인 만큼 50구 제한 투구수를 가지고 등판한 이정용은 49구를 던져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이날 제한 투구수는 10구가 늘어 60구. 이정용은 최고 147km/h 직구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곁들여 KIA 타자들을 묶었다.

1회초 최원준과 김도영을 연속해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나성범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최형우의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1사 후 황대인 볼넷, 류지혁 우전안타로 1・2루 위기에 몰렸고, 신범수의 땅볼에 주자가 3루까지 갔지만 박찬호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3회초 2루수 실책으로 선두 최원준의 출루를 허용, 김도영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나성범을 삼진 처리, 최형우와 소크라테스를 각각 중견수 뜬공,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후 이정용은 "저번보다는 체력적으로 적응을 해서 그런지 덜 힘들었고, 첫 선발 때보다 긴장도 덜 했던 것 같다"면서 "모든 사람이 더 많은 걸 바랐겠지만, 나는 천천히 잘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박동원 선수가 60개로 5이닝을 던지라고 했다"고 웃으면서 "그건 너무 노력도 없이 가져가는 도둑놈 심보 같고, 그래서 그냥 차근차근 해보자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좋게 평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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