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야구가 없는 월요일, 5개 구단이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6일 1군 엔트리 등록 및 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새롭게 엔트리에 등록된 선수는 없고, 말소된 선수는 총 10명이다.
1군에서 성공적으로 선발 데뷔전을 치른 투수 SSG 랜더스 조성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조성훈은 지난 20일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고, 4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조성훈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2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다만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보여줬고, 팀 입장에서는 충분히 조성훈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분간 그는 2군에서 경기를 소화하면서 재정비의 시간을 갖는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는 각각 3명의 선수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키움은 투수 김성진, 내야수 김휘집, 외야수 예진원에게 2군행 통보를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팀 전력에서 나름 큰 비중을 차지하던 김성진과 김휘집이다.
김성진은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받은 가운데, 올 시즌 30경기 26⅔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3.71로 순항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등판이었던 25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1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김휘집은 올 시즌 66경기 215타수 54타수 타율 0.251 4홈런 22타점 OPS 0.707을 기록 중이었다. 6월 성적은 21경기 78타수 18안타 타율 0.231 1홈런 11타점 OPS 0.595.
한화는 투수 김기중, 내야수 이성곤, 외야수 장진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김기중은 4월 8일 1군 콜업 이후 두 달 넘게 1군에 머물렀으나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⅓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 28이닝 1패 평균자책점 4.82다.
장진혁의 자리를 채울 선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같은 포지션의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콜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윌리엄스는 24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밖에 LG 트윈스 투수 이상규, 삼성 투수 최지광, 내야수 공민규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5일 SSG전을 앞두고 베테랑 투수 우규민, 팀의 주장이자 주전 1루수인 오재일을 2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맞춰서 콜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