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이 '튀르키예 메시' 아르다 귈러 영입전에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게 패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선은 25일(한국시간) "아스널은 '튀르키예 메시' 아르다 귈러를 잡을 기회를 놓칠 것"이라며 "아약스가 1500만 파운드(약 250억원)에 귈러를 영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소속 미드필더 귈러는 '튀르키예 메시'로 불린다. 2005년생으로 만 18세밖에 되지 않았지만 소속팀 페네르바체는 물론 튀르키예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등번호 10번, 화려하면서도 간결한 드리블과 이를 이용한 탈압박 능력이 강점인 선수라 메시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다. 튀르키예에서는 메수트 외질과도 비교하고 있을 정도로 왼발 능력이 상당하다.
외질도 귈러의 재능을 극찬했다. 페네르바체에서 같이 뛰었던 외질은 "나보다 나은 10번이 있냐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귈러라고 답할 것"이라며 "신이 그를 보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활약상도 좋았다. 2022/23시즌 페네르바체에서 35경기에 출전해 6골 7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지난 20일 열린 웨일스와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D조 4라운드 경기에서는 후반 40분 2-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어 국가대표 데뷔골도 쏘아올렸다.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귈러에게 여러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인 건 당연했다. 원조 메시가 활약했던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팀 동료였던 김민재가 건너간 나폴리도 귈러에게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귈러를 주시했고, 이탈리아 AC 밀란,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도 귈러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이중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는 팀은 아약스다. 아약스는 페네르바체와 계약이 2년 남은 귈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인 150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현재까지 바이아웃 금액을 낸 구단은 아약스 뿐이며 페네르바체가 귈러와 재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귈러 영입전 최종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기도 하다.
귈러에 대한 아스널에 관심은 구체적인 제안이 아닌 관심 수준에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