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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피한 롯데, 나균안 다음주 재활 시작...감독은 "열흘 뒤 복귀가 베스트"

기사입력 2023.06.22 17:39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뉴 에이스' 나균안이 다행히 큰 부상을 피해 갔다. 늦어도 다음주부터는 재활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롯데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12차전에 앞서 "나균안이 금일 좋은삼선병원에서 MRI 검진을 실시했다"며 "우측 팔꿈치 내측 부위 염증 소견을 받았다. 2~3일간 치료 후 훈련이 가능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나균안은 전날 KT전에 선발등판했지만 5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6회말 투구 도중에는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듯 벤치에 교체 신호를 보냈다. TV 중계 화면상으로 "팔꿈치"라고 말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롯데가 2-8로 KT에 무릎을 꿇은 가운데 패배보다 더 쓰라렸던 건 나균안의 부상 악재였다. 선수가 팔꿈치 회전 시 불편함을 호소한 만큼 큰 부상이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롯데는 나균안을 이튿날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일단 장기간 이탈이 예상되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다음달 10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 전까지 복귀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게 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베스트 시나리오는 나균안이 열흘 동안 재활과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치료도 잘 받은 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하지만 부상 중이기 때문에 아픈 부위를 이틀에 한 번씩 체크하면서 어떻게 호전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균안이 최소 2번 이상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게 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은 건 부정할 수 없게 됐다. 롯데는 6월 5월 13패로 월간 승률 꼴찌를 기록 중이다.

롯데가 개막 후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었던 데는 14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한 나균안의 지분이 컸다. 나균안은 4월 5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4로 월간 MVP에 오르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은 금일 엔트리 말소 후 관리에 돌입한다. 내일부터 재활군에 합류한다"며 "부상도 야구의 일부분이다. 지난 5~6주 동안 우리는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다. 매일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자 관리도 잘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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