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12 21:51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유소연(21, 한화)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인 통산 7승을 올렸다.
유소연은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254야드)에서 개최된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BS투어(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였다. 정확한 아이언 샷과 신들린 퍼트를 앞세운 유소연은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올 시즌 첫 승은 물론, 개인 통산 7번 째 정상에 오른 유소연은 2009년에 열린 Orient-China Ladies Open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년 5개월 24일(540일)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선두와 4타차 뒤진 상황에서 OUT코스 9번째 조에서 출발한 유소연은 첫 홀(파4,374야드)부터 절정의 아이언 퍼샷과 퍼트감을 선보였다. 유소연은 1번홀과 2번홀(파4,328야드)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후 유소연의 장기인 몰아치기가 나왔다. 4번(파5,545야드), 5번(파3,137야드), 그리고 6번(4,384야드)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 나갔다. 8번홀(파3,156야드)에서는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9번홀(파5,481야드)에서 댜시 버디를 잡으며 전반에만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유소연은 11번홀(파4,338야드)과 15번홀(파5,516야드)에서도 그림같은 버디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홀(파5,536야드)에서 핀 우측 80센티미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지난 2008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최혜용(21, LIG손해보험)이 코스레코드로 기록한 7언더파를 1타 더 줄이며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에서 코스레코드 신기록과 생애 통산 7승을 챙긴 유소연은 "올해부터 스폰서(한화)를 새로 맞았는데, 최근 우승이 없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우승은 제가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의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유소연은 "마지막 라운드 전반홀이 끝난 뒤, 스코어가 좋아서 우승 예감이 들었다. 또한, 지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퍼터를 바꿨는데 그 이후부터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덧붙었다.
유소연은 이번 우승상금 1억 원을 보태며 KLPGA 상금랭킹 14위(58,500,625)에서 5위(158,500,625원)로 무려 9계단 상승했다.
한편, 시즌 2승을 노린 김혜윤(22, 비씨카드)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김혜윤은 단독 2위에 올랐다. 2라운드 단독 선두를 달리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노렸던 아마추어 백규정(16, 현일고)은 아쉽게 이명환(21, 현대하이스코)과 함께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로 마쳤다.
[사진 = 유소연 (C)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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