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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천재 RB, 새로운 치트키 될 것"…MF 깜짝 변신→자국 레전드 '소환'

기사입력 2023.06.17 1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그는 새로운 치트키가 될 수 있다"

미드필더로 깜짝 변신한 리버풀 천재 라이트백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잉글랜드 레전드 조 콜이 극찬했다.

알렉산더 아놀드는 17일(한국시간) 몰타 아타르트에 위치한 타알리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몰타와의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4) 예선 C조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주 포지션 라이트백이 아닌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종횡무진 뛰어다닌 알렉산더 아놀드의 활약으로 잉글랜드는 몰타를 4-0으로 대파하고 C조 선두 자리를 굳혔다.

이날 알렉산더 아놀드는 낮은 위치에서부터 상대 진영까지 공을 몰고 전진하거나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주는 등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또한 최대 강점인 강력한 킥 능력을 앞세워 직접 골까지 만들어냈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28분 약 30m 거리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승에 일조한 알렉산더 아놀드는 경기 후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건 언제나 기쁜 일이다. 경기를 즐겼다"면서 "미드필더로 뛰어도 편안하다. 여러 위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디서 뛰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미드필더로 뛰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2013년 리버풀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박스 밖 득점에 성공한 첫 리버풀 선수로 기록됐다.

SNS에서는 알렉산더 아놀드가 제라드의 진정한 후계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레전드이자 현역 시절 리버풀에서 뛰었던 조 콜도 이에 동의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콜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체제에서 알렉산더 아놀드는 모든 것의 중심에 있다"면서 "탁월한 경기력이었다. 미드필더에서 뛸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사라졌다. 이제 그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팬이 "미드필더라는 새로운 역할은 치트키가 될 수 있다"는 팬들의 반응에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이번 시즌 부진했던 리버풀은 시즌 중반 이후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미드필더 역할을 부여한 후 빠르게 상승세를 탔다.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던 순위를 5위까지 끌어올려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알렉산더 아놀드가 제2의 제라드가 돼 리버풀, 잉글랜드의 '치트키'가 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옵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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