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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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부진 씻은 노시환 "고향에 왔으니까 더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

기사입력 2023.06.15 00:2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노시환이 팀을 연패의 수렁에서 구해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상대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았던 롯데 자이언츠전 부진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노시환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6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 한화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노시환은 한화가 3-0으로 앞선 2회초 1사 1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의 2구째 144km짜리 직구를 완벽한 스윙으로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LG 트윈스 박동원(14홈런), SSG 랜더스 최정(12홈런)과 최주환(11홈런)에 이어 리그에서 4번째로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린 뒤 팀이 7-4로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타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전날 롯데전에서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침묵하면서 팀의 5-7 패배를 막지 못했던 아픔을 하루 만에 털어내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

노시환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타이밍이 늦어서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하더라도 히팅 포인트를 앞에 가져가는 플랜을 가지고 들어갔다"며 "어떤 공이 오더라도 앞에서 배트에 맞춰서 죽자고 생각했는데 마침 타이밍이 잘 맞아서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헀다.



또 "두 자릿수 홈런은 팬분들의 기대치도 그렇고 나 스스로도 여기서 그치지 않으려고 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끝까지 부상 없이 뛴다면 모두가 만족하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노시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롯데전 6게임에서 24타수 2안타 타율 0.083으로 유독 '거인 마운드'에 약했다. 프로 통산 롯데전 성적도 51경기 타율 0.220(182타수 40안타)로 자신의 커리어 통산 타율(0.258)과 큰 차이를 보였다.

롯데 상대 부진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노시환은 멋진 한방으로 이를 극복해냈다. 외려 특유의 입담을 통해 재치 있는 답변으로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노시환은 "롯데랑 할 때 기록이 안 좋기는 하지만 의식하지 않았다. 신경을 쓰면 계속 연결이 돼서 외려 내가 고향에 왔으니까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꿨다"며 "자신 있게 하고 편하게 하자고 마음먹고 뛰었는데 이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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